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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Jan 14. 2020

#24 NO 아베, YES 대한민국

지난해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품목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을 강행하면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불매운동 초기에 일본은 한국인을 ‘냄비 근성’이라고 비하하며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수그러들 것이라고 장담까지 했다. 하지만 일본의 망언은 불매운동의 촉매제가 됐고, 80%가 넘는 국민이 불매운동에 참여해 자동차, 의류, 여행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인 불매운동이 이어졌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차 판매는 불매운동이 불붙은 하반기 판매량이 45%나 쪼그라들면서 전체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떨어졌고, 지난해 4분기 한 항공사의 일본 패키지 실적이 82%나 줄어드는 등 일본을 향한 여행객의 발길도 뜸해졌다. 일본 화장품 수입도 절반가량 줄었고, 인기를 누리던 일본 맥주는 지난해 11월 한국 수출액이 2018년 11월보다 99.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을 바꾼 것은 언제나 일반 시민들이었다. 우리 정부조차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채 양력설을 쇠도록 요구했지만 국민은 고유의 음력설을 끝까지 지켜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우리 정부가 외교적 성과를 거둘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경제보복을 자행했다.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 적반하장식 태도는 여전히 변함없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앞으로도 불매운동은 계속해야 하는 이유다.(출처: 울산 제일일보_ 정용욱 울산 동구의회 의장)    



2019년 8월의 일이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 조짐이 보일 무렵, 내가 몸담고 있던 광주의 포럼 사무실에서 긴급회의가 열렸다. 8.15 광복절에 즈음해 'NO 아베, YES 대한민국..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주제로 광주지역 대학생ㆍ청년들이 주축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기획하게 된다. 

플래시몹 행사에 앞서 청년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 단체 티셔츠 제작에 들어갔다. 

석산체로 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캠페인 플래시몹용 티셔츠(좌_앞면, 우_뒷면)

그리고, 14일 오후 6시에 맞춰 일제히 송정역 광장에서 'NO 아베, YES 대한민국'을 주제로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NO아베, YES대한민국'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캠페인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는 광주지역 대학생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플래시몹을 마치고 광주 송정리역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일본의 경제침탈에 맞선 광주지역 대학생ㆍ청년들의 자발적인 일본불매운동 참여를 알리면서 역사의식을 바로잡고 국민적 단합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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