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6 사랑으로

by 캘리그래피 석산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있지

바람 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 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 오르네

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

밝혀 주리라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있지

바람 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 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 오르네

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

밝혀 주리라

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에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

밝혀 주리라

아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

밝혀 주리라

(출처: 해바라기_ 사랑으로)


한 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한 여자가 있었다.

그들은 한 가족을 일구고 자식을 낳고 건사하다 육십 말년에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섬마을에 새집을 짓고 아름답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꿈꾼다.


전남 신안군 암태면에 거주하는 문원섭ㆍ김용자 부부의 서각명패 이야기다.

문원섭ㆍ김용자 부부의 서각명패

목포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문원섭 씨의 동생 문상주 씨로 부터 걸려 온 전화에는 오랫동안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년이 되어 고향땅에 새로운 집을 짓고 사는 큰형님(문원섭)께 진작가님의 혼이 담긴 서각명패를 선물하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는 후일담이다.


명패의 서브 슬로건은 해바라기 노래 제목 '사랑으로'를 써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특별히 '사랑으로'를 써드려야 할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문 씨는 "사랑으로 노랫말 중에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라는 문구를 평소 큰형님이 좋아했고 형수님에게 변치않은 모습을 평생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평소에 자주 했다"는 점에서 '사랑으로'를 넣고 싶다는 말을 했다.


나의 글씨 이야기는 이렇듯 의뢰자의 구구절절한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어 또 다른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재미와 감동과 기쁨이 동반되는 것 같다.


원래 서각작품(문패, 명패, 휘호, 명언, 좌우명 외)에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증서를 발부하지 않았으나, 의뢰자의 요청으로 서각작품에도 친필과 동일하게 명장증서가 발부가 되고 있다.

서각작품에도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보증서를 발부하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5 낮은 사람이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