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많이 벌어들인 대부호(大富豪)가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초대했다.
디오게네스(Diogenes Laertios: BC 3세기에 활동한 그리스의 저술가. 그리스 철학에 관한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2차 자료인 '그리스 철학사'로 유명하다. 이 저술은 여러 가지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가르침·격언 Peri bion dogmaton kai apophthegmaton ton en philosophia eudokimesanton〉인 것으로 보아 이 책의 서술 범위가 매우 넓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사소한 잡담에서부터 전기와 도서목록에 관한 귀중한 정보, 적절한 학설 요약, 유언이나 철학 저술과 같은 중요한 자료의 재생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지식을 발췌·편집한 것이다.
그는 수백 개의 전거(典據)를 들고 있지만 대부분은 간접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이며 진짜 전거로 확인된 것은 단지 몇 개뿐이다. 이 저작은 입문서 1권과 그리스 철학을 소개하는 9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9권은 그리스 철학을 이오니아 파와 이탈리아파로 분리하여 소개한 후(각각 2~7권, 8권), 각 파 내부의 '계열' 혹은 학파와 각 파에서 '벗어난' 철학자들을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9~10권). 가장 오래된 필사본은 12세기의 것이며 7권의 일부는 사라지고 없다.)[출처: 다음 백과]
부호는 입구에서부터 온통 값비싼 대리석으로 번쩍거리는 화려한 자기 저택을 구경시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한참 얘기를 듣고 있던 디오게네스는 갑자기 주변을 주리 번거 리더니 부호의 얼굴에 가래침을 뱉었다. 그러자 부호는 깜짝 놀라서 화를 벌컥 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어쩔 수 없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댁의 저택이 너무 화려하고 깨끗해서 침 뱉을 곳이 없어서 이곳에서 가장 지저분한 쓰레기통은 그래도 당신 얼굴뿐이라 실례를 했다.”
화려한 대리석 집이나 고가의 장식품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기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자랑할 것이 없는 불행한 사람들이다.
가장 소중한 입은 비싼 립스틱을 바른 입이 아니라, 아름다운 말을 하는 입이다. 명품가방이나 비싼 자동차를 자랑하는 입이 아니라, 평화로운 공존과 웃음을 주는 입이다.
만약, 50시간 이내에 죽음이 예정되어 있다면 명품 옷을 자랑할 것인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했다는 말을 할 것인가? 50시간이나 50년은 시간의 길이만 다를 뿐이지 삶의 본질적 가치는 동일하다.
부유한 삶은 화려한 집보다는 ‘맑은 마음’을 자랑할 수 있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