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떠나갔다. 죽은 이는 말이 없고 산 자들은 죽은 이를 향해 애도와 추모가 5일 동안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 한편에서는 성토하기 시작했다. 고(故)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두고 이렇게 두 갈래의 갈림 속에서 사회는 연일 시끄럽기까지 하다.
모두 다 부질없는 것을...
지난 2020년 7월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하고 '더 이상 세파에 휘말리지 않고 편히 영면에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니액자로 구성된 추모 작(作)을 내놨다.
내용은 ‘다 부질없는 것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바람에 말을 귀담으며 물처럼 그렇게 살라하네’였다.
지난 2015년 대한북레터협회를 출범하면서 북레터 365 운동을 전개하던 시기에 고(故) 박원순 시장이 북레터 365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인연을 맺은 계기로 사자(死者)에 대한 예의였다.
북레터 365 운동은 친필 편지를 책에 담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운동으로 고아원, 보육원,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아이들에게 손 글씨로 꿈과 희망의 편지를 전달하는 일을 했었다.
박 시장 생전에 "평소 알고 있는 지인들이나 시민들에게 안부를 전할 때나 함께 찍은 사진 속에도 본인의 친필로 손 글씨를 써서 친근감을 과시하며 캘리그래피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분으로 기억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