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중국 CCTV 방영을 성사시킨 것을 비롯해 드라마 ‘대장금’등 해외수출을 통한 한류 영역의 확장에 기여해온 방송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 박재복(60, MBC 국장, 영상커뮤니케이션 박사)님이 좋아하는 글은 명심보감에 나오는 ‘유사자연향, 하필당풍립(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이다.
글의 의미는 '사향이 있으면 저절로 향기(香氣)가 풍길 것인데 어찌하여 꼭 바람을 마주하여 보고서 있단 말인가?‘의 뜻으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인품이 고상하고 학덕이 높으면 가만히 있어도 언젠가는 주위 사람들이 저절로 알게 될 터인데 무엇 하러 일부러 나서서 잘난 체, 아는 체 자랑하고 다닐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깊은 뜻이 숨겨 있다.
박재복 님은 지난 2015년 12월 ‘글로벌 시대의 방송콘텐츠 비즈니스’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국내의 빈약한 부존자원과 협소한 내수시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글로벌 방송 콘텐츠 시장에서 활용하기에 따라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했다. 또 박재복 님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내부 핸드캡을 극복하고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을 지렛대로 활용한 신국부 전략이 없는지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