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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04. 2020

제12화 일필정도(一筆正道)

펜 하나로 세상을 바로 잡는다.’ 대한민국 모든 기자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사명감이다. 지난 8월 한국기자협회 저널리즘 타임머신(2005년 8월 17일자)에서는 ‘2020년, 미래의 기자는 어떤 모습일까?’ 라는 기사를 내 보낸 적이 있다. 15년 전에 기자협회보가 상상한 2020년 언론계에는 프리랜서 기자제도가 정착된다는 기사내용이었다. 그러나 프리랜서 기자제도는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단지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기자의 일부 역할을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 이야기는 울릉도의 희로애락을 30년 넘게 언론을 통해 울릉도 알리미 역할을 자처하는 한 기자의 글이다. 일필정도(一筆正道),즉 “기자로서 글 한 자를 쓸지언정, 바르게 쓰고 정도의 길을 걷겠다.“는 경북매일신문의 김두한(65,경북매일신문 국장) 대기자의 말이다. 

울릉군에 속해 있는 부속 섬의 사건, 사고는 물론 섬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김두한 대기자는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요즘 연이어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 관련 뉴스를 신속하게 타전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업무 중에 하나다.     


현재 김두한 대기자는 울릉군 산악연맹(1973년 창립) 회장을 맡으면서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홍보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울릉군 산악연맹은 대한산악구조협회와 함께 전국산악구조대 동계훈련 및 전국산악스키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  한편 울릉국산악연맹 소속 산악구조대는 매년 일어나는 울릉도 산악실종 사고를 도맡아 해결하고 있다.


울릉도 산 자랑을 해달라고 하자, 침이 마르도록 하는 김두한 대기자는 제일 좋아하는 봉우리로 ‘초봉’을 꼽는다고 했다. 울릉도 토박인 탓에 “외지 등산객들이 오르는 성인봉보다는 숨어 있는 작은 봉우리에 때 묻지 않은 산길과 경치가 초봉을 좋아하게 만든다.”고 했다.

기사작성을 하다가 잠시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김두한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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