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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05. 2020

제14화 즐기며 살자

어떤 이에게는 피하고 싶지만 농부들에게는 꼭 필요한 햇빛! 주어진 일속에서 고단함과 힘든 농부의 삶, 그리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다시 주어진 제2의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농부는 참 멋진 직업이라고 소개 글을 보내온 ‘햇빛을 즐기는 농부’ 양형두(49, 전북 정읍시 구룡마을) 사장의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날려버린 양형두 사장은 고향산천의 흙의 정직함을 떠올렸다고 한다. 유년시절부터 손에 익숙했던 농사일이었지만 다시 본인의 손에 쥐어진 농기구들이 처음에는 무척 낯설게 느껴졌다고 한다.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농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성취할 수 있을까?”


많은 생각과 고민을 뒤로한 채 고향 정읍으로 내려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교육을 받으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햇빛을 즐기는 농부 양형두 사장(49)이 수확한 농산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농촌 현실에 맞는 다양한 귀농교육을 받으면서 양 사장은 “농촌에서도 열심히만 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농부의 길을 걸어온 지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 모든 것이 내 마음먹기 달렸고 성실하게 일하면 분명히 보람과 대가는 반드시 온다는 흙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한다.

     

햇빛을 즐기는 농부! 양형두 사장은 “작물에 꼭 필요한 것이 햇빛이지만 농군에게 두려운 것 역시 햇빛이다.”면서 그러나 ‘일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사는 것’이 ‘양형두의 삶’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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