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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07. 2020

제17화 별처럼 서두르지 않고..

도른비른(Dornbirn): 오스트리아 서부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120.97 km2, 높이는 437m, 인구는 46,080명(2012년 기준), 인구 밀도는 380명/km2이다. 오스트리아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며 독일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국경과 가까운 편이다. 895년 문헌에 처음 등장하며 1380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았다. 오스트리아의 중요한 상업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다. [출처: 위키백과]    


진도에서 오스트리아 도른비른(Dornbirn) 까지는 무려 비행기로 2일 하고도 23시간을 더 가야 나오는 대한민국 반대편에 위치한 도시다. 이곳에서 글을 보내온 가정주부 노희자 님이 살고 있다. 8년 동안 단 한 번의 만남이었지만 글씨를 통해 서로 안부를 묻고 소통하는 귀한 인연 중의 한 분이다.

‘2017 사랑의 서각 문패, 명패 달아주기 운동 일환으로 오스트리아 도른비른 노희자 님 댁에 명패를 달아주기도 했다.

노희자 님이 보내온 글의 화두는 별처럼 서두르지 않고, 하지만 쉬지 않고 모두 각자의 의무를 행하라.’였다. 글을 본 순간! 나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렸다. 인생사.. 무슨 일이든지 서두른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안절부한다 해서 안 되는 일이 하루아침에 잘 되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했. 묵묵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일과 의무를 다할 때 모든 것은 한 겨울 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산다는 것은 결코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맛있는 인생 밥을 지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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