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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10. 2020

제23화 죽을 만큼 겸손 하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주 하나님께 순복 할지어다.”(야고보서 4:6-7) “주 하나님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야고보서 4:10)


겸손의 대한 이야기는 굳이 성경을 접하지 않아도 우리들의 생활 가까운 곳에서 늘 자리하고 있다. 진정한 겸손은 자신을 함부로 낮추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 ‘앤드류 머레이’가 쓴 ‘죽을 만큼 겸손 하라’ 책 제목을 석산 친필 소액자 작품으로 표현했다.

경기도 평택시 장정림(구세군 서안성 노인복지센터 사무국장) 사회복지사의 글 내용 중에는 겸손에 대한 정의가 가슴 깊은 곳까지 절절이 스며들게 한다. 그중 “나의(장정림) 인생 나침반은 ‘겸손’이며, 사력을 다하여 겸손 하라, 죽을 만큼 겸손 하라, 주 예수께서 본을 보이신 겸손”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친어머니(93, 김막래)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던 장씨는 어머니의 뒷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말하고 싶어 했다. “17세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간 섬 아낙은 88세까지 밭 일을 했지요. 콩, 마늘, 미역, 톳 채취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평생 일에서 번 돈 4천만 원..


몸은 이미 병이 들고 쇠약해지는 것이 당연한 나이에 2016년 6월 어머니는 섬 고향을 떠나 마지막 종착지 안양의 H요양원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게 무엇보다 싫어했는지 저 세상 가는데 여비 4천만 원으로 사후(死後)를 준비하라고 했다.” 는 가슴 시린 이야기가 충분히 눈시울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현재 안양의 H요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93, 김막래)를 만나고 있는 딸 장정림 사회복지사

이해의 기본에서 보는 겸손과 사랑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 바라볼 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겸손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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