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고차수 보이차'는 어떤 과정을 거쳐 최고의 명품으로 태어나는가?
보이차(普茶)는 중국 운남(雲南)의 소수민족들이 조상 대대로 만들어 즐기던 변방의 차(茶)를 말한다.
보이차의 가공과정은 위조(萎凋), 살청(殺靑), 유념(捻), 쇄청(灑菁)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위조(萎凋)는 어린 찻잎을 채취한 후 수분을 날리는 과정을 말하며, 찻잎을 덖는 과정을 살청(殺靑), 찻잎을 비벼주는 유념(捻), 덖은 찻잎을 청명한 햇볕에 건조하는 쇄청(灑菁) 단계를 거치면 1차 가공이 끝난다고 한다. 여기서 1차 가공된 모차(毛茶)를 틀 속에 넣고 고온으로 부피를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건조하면 비로소 보이차가 완성된다.
수령 300년 이상의 차나무가 있다는 중국 운남성 지역에서 지난 15년간 직접 보이차를 제조해 온 한국인 쾌활 '정경원' 대표가 있다.
해발 2400m에 이르는 운남성 차산에서 생활하며 직접 제조한 쾌활 정경원 대표께 진정한 고차수 보이차는 무엇으로 결정짓는가?를 물었다. 그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100년도 못 사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값어치 있는 차가 바로 내가 만들고 있는 고차수 보이차다”며 큰 소리로 "아! 좋다, 아! 행복하다"며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