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15. 2020

제31화 해병대 정신! 들이대 으아~

1989년에 이혜민이 작사하고 작곡한 ‘호랑나비’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무대에서 나비가 나는 모습을 흉내 낸 비틀거리는 춤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호랑나비의 열풍으로 그 해 가요계를 휩쓸어 전성기를 맞이하여 제4회 골든 디스크 인기가수상과 MBC 10대 가수상를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 

현재 BBS불교방송 R '김흥국의  백팔가요' 진행을 맡고 있는 가수 김흥국

1991년 4월에는 개그맨 이경규가 진행하던 MBC 예능프로 ‘일밤 - 몰래카메라’에 첫 게스트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호랑나비이후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김흥국은 1991년에 본인의 출생년도를 상징하는 ‘59년 왕십리’를 발표하면서 성인가요를 선보였고 김흥국의 두 번째 히트곡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김흥국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1996년에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라디오 진행자로도 활약하였다. 1997년에는 박미선과 함께 진행을 맡은 MBC 라디오 《특급작전》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김흥국은 연예계 대표 축구매니아로도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으로 1996년에 서울에서 ‘2002 월드컵’한국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무려 5시간동안 2천 2배를 하기도 했으며 월드컵 유치 모임을 만들고 월드컵 홈페이지까지 만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펼쳤다. 2010년 6월 26일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깎겠다고 약속한 후 정말로 16강에 진출하자 "자신은 정치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30년을 길러온 콧수염을 깎기도 하였다. 그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MBC 라디오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를 진행하였으나 2011년 6월에 당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총선을 지원하였다는 이유로 MBC에서 퇴출당하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소속사 별똥별 기획의 이사장에서 사임하고 김흥국 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현재 BBS불교방송 라디오 ‘김흥국의 백팔가요’ DJ로 활동 중이다.

     

며칠 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좋은 취지로 만든다는 캘리북 ‘석산체’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김흥국 선생은 늘 해병대 정신을 고수했다. 물론 해병대 정신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나에게 들이댔다.

     

60년을 넘게 살다보니 “인생 별것 없다는 말이 요즘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다.”라면서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아무리 잘살고 힘들게 살아도 그게 그거네요. 바람도  구름도 강물도 마음도 생각도 시간도 다 흘러가네요. 이제라도 더 많이 사랑하고 이뻐 해 달라.”면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병대정신! 들이대 으아~’라는 글을 보내왔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30화 아! 좋다, 아! 행복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