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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17. 2020

제36화 처음 그 마음으로

우리가 언제부턴가

이렇게 멀어졌을까

우리 둘 예전엔

정말로 행복했는데

우리가 행복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처음 그 마음으로

나 돌아갈래

우리 다시 행복해지게

처음 그 모습으로

나 돌아갈래

우리 같이 행복했던 날

[출처: B.O.M_ ‘처음 그 마음으로’ 노랫말 중에서]    


위 노래는 첫사랑과 사이가 멀어진 것을 후회하고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한 남자의 슬픔이 담긴 B.O.M이 부른 노랫말 중의 일부다.    


사람들은 일도 사랑도 아무 문제없이 순탄하게 잘 가고 있을 때는 초심이라는 말을 잊고 사는 경향이 많다.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다가 개인의 잘못이든 타의에 의해 그 자리에서 밀려나면 후회를 하게 된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잘 나갈 때는 처음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을 잊고 지나치다가 사업 실패의 쓴맛을 볼 때 ‘처음 그 마음’을 떠올린다. 역시 사랑도 마찬가지다. 두 연인과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헤어진 다음에 후회하면서 행복했던 추억만 생각하기에 이른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진영철(46, 믿음 산업, 24년 차 근무) 부장은 집무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처음 그 마음으로’ 글을 깔아 놓고 아침에 컴퓨터를 켤 때나 퇴근할 때 컴퓨터 전원을 오프 할 때 매일 두 번씩 글을 보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한다. 

진영철 부장 집무실 컴퓨터에 ‘처음 그 마음으로’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진 부장은 젊은 날 군제대후 직장(믿음산업)에 입사해서 24년을 성실하게 일에 왔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결혼도 하게 됐고, 토끼 같은 아이들이 벌써 4명으로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특히, 진 부장은 ‘처음 그 마음으로’ 글을 보내면서 “건강한 마음, 겸손한 마음, 순수한 마음, 배우는 마음 4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세상의 모든 일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늘 초심을 잃지 말고 내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오늘 하루는 지긋이 가슴에 손을 얹고 지금 나는 처음에 생각했던 마음을 잘 지켜가고 있는가? 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천 덕적도 밧지름 해변에서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진영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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