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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20. 2020

제43화 고향

나 홀로 냇가에 앉아

달콤한 공기를 마시며

던져보는 돌멩이 하나

푸르러 익지 않은 풋과일처럼

해지는 줄 모르고 놀던 유년시절

인동꽃 향기

어지러운 실개천

다시 찾을 보배

포근히 감싸주는 내 고향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이별 없는 내 고향.

[출처: 정수옥 시(詩)_ ‘고향’ 중에서]

시인 정수옥 씨는 ‘고향’이라는 시를 보내면서 유년시절 동무들,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시를 지었다면서 “고향 떠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고향의 향수가 그립기만 하다.”라고 했다.   


모든 사람들의 고향은 꿈에서라도 가보고 싶고 정겨운 곳! 네가 태어나 유년시절의 추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한 곳이다. 며칠 있으면 우리의 고유 대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귀향객들은 하나같이 고향 내려가기를 갸우뚱거리거나 아예 내려가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 같다는 게 이번 명절 추석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코로나 19로 인해 명절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애석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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