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글씨
변변치 않는 글씨를 보내드리면 모두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들로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내게 돌아온다.
참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나의 글씨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게 정말 고맙고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눔’ 이란 무엇일까?
나눔은 언제나 자신을 주는 행위다.
나의 생각, 나의 말, 나의 미소, 나의 기쁨, 나의 재능, 나의 지식, 그리고 나의 물건과 그 밖의 모든 것을 나누는 것! 나눔은 언제나 겸손의 행위다. 당신과 이웃에게 나를 주려 할 때 잘난 체 하는 마음 없애시고,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겸허하고 진실된 마음을 주소서.
나눔은 숨어서도 만족하는 기도의 행위다.
자신의 선(善)을 과장하여 떠벌리고 다니거나 타인에게 은근히 보답을 강요하여 인사받길 좋아하는 유혹에서 우리를 지켜 주소서. 나눔은 언제나 용기 있는 행위다. 남의 비위를 맞추려 눈치를 보며 체면 따위에 얽매여 움츠러드는 비겁한 겁쟁이가 아니 되게 하소서.
나눔은 끝없는 사랑의 행위다.
주고 또 주어도 줄 것이 남은 연인들의 마음처럼 더 주지 못해서 안달하는, 더 나누지 못해서 고민하는 풍요한 사랑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출처: 이해인 詩 ‘나눔’ 중에서 발췌)....라고 나눔을 정의했다.
어느 날,
한 여성분이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울먹이며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친구를 애도하는 글씨를 보내달라는 것.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런 글씨를 보냈다.
“사랑하는 이에게..., 당신이 곁에 있어 늘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싶소”라는 글이었다. 그 여성분은 몇 번이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에게 ‘감사합니다’를 반복했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감사함으로 너무나 가슴이 뭉클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재능기부를 하고 행복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일까?
그 누군가는 인생 4막을 이렇게 정의한 바 있다. 1막은 20대 후반기까지의 배움의 시기, 2막은 사회생활을 통해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성취의 시기, 3막은 직장에서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실현하는 시기, 4막은 죽음을 준비하고 인생 마무리하는 시기로 나누었다.
그렇다면 인생 4막 중 나는 지금 어디에 다다르고 있는 것일까? 를 생각해 보았다.
나는 오늘 재능기부 나눔을 통해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먼 훗날,
나는 "가장 멋진 인생을 살았노라"라고 자평하며 행복한 꿈을 꾸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