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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22. 2020

제50화 역지사지(易地思之)

MBC 문화방송 개그 콘테스트 1기로 정식 데뷔한 최양락 씨는 1981년 9월 KBS로 자리를 옮긴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그 당시 ‘쇼 비디오자키, 유머 1번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1991년 SBS 서울방송 개국과 함께 이적한 뒤 MC 위주로 활동을 하게 된다.


1994년 4월 SBS 예능 프로그램 ‘좋은 친구들’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1998년 10월 18일 방송을 끝으로 SBS 측에서 명예퇴직 권고를 받게 되자 후배 희극인 박수홍에게 바통을 넘겨주면서 하차한 데 이어 2월부터 김미화 씨와 함께 진행을 맡아왔던 KBS2 ‘코미디 세상만사’에서도 스스로 하차하게 되면서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가 1999년 8월 2일 SBS 코미디 살리기로 컴백하였다.


이후에 다시 MBC로 옮겨와서 바둑 대국을 패러디한 ‘알까기 대국’으로 다시 한번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어 현재도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1호가 될 순 없어' JTBC 캡처

최근에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이 그들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살고 있는 최양락, 팽현숙 부부에게 평소 좋아하는 글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을 하자, 팽현숙 씨는 “우리 집 가훈이 역지사지(易地思之;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의 뜻)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밥 먹을 때마다 아이들한테 남을 배려해야 한다, 아빠를 본받아서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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