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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24. 2020

제54화 내려놓고 살라하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참된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다큐 프로그램 1위로 벌써 시작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대체적으로 자연인의 특징은 '치열하게 도시생활을 하다가 자연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해 산과 바다를 찾아 정착해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남편과 낚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승원 씨

경기도 동두천에서 오랜 시간 살고 있는 최승원(53, 직장인)씨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청하면서부터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삶을 살기로 했다고 한다. "그동안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앞만보고 바쁘게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물질적인 부분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라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많고 적게 누려도 이 세상과 이별할 때는 '수의 한 벌 입고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요즘 최 씨는 자녀들을 모두 분가시키고 '자연인'처럼 한적한 곳에서 낚시도 해가며 가정에서는 늘 맛난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고 도란도란 행복을 느끼며 주어진 대로 내려놓고 살고 있다.

요즘 '최승원 씨가 좋아하게 되었다'는 좌우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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