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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Sep 26. 2020

제60화 나답게 사는 게 가장 멋진 삶이다

한국인 최초의 음악학자 이강숙(83,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총장) 선생이 말하는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해 잠시 들여다보았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 앞에 “남이 만든 기준보다는 자신이 만든 기준에서 나를 찾아야 한다. “고 운을 띄우면서 “오늘의 버릇이 10년 후의 자기가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과 대답 없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대전에서 국제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권지운 씨가 보내 온 글이다.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해 자신에게 던져보라고 했다.

“내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내가 거길 어떻게 가려고 하는가?” “만약 내가 거기에 갔다면 갔다는 그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것은 다른 말로 목표 설정, 수단 강구, 자기 행위에 대한 평가다.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를 막연히 사는 사람과 무슨 목적으로 살 것인지 대답 없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오늘 먹은 음식이 10년 후에 자기 건강이 되는 것처럼.. 10년 후에 본인의 성장 동력은 다른 사람에 비해 엄청난 차이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목적을 세우고 나면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옳은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그곳을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다 보면 대답 없는 질문이지만 답을 유추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약 내가 거기에 갔다면, 갔다는 그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점검해야 한다고 한다. 주관적으로 자신은 도달했다고 판단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도달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갔느냐 안 갔느냐를 어떻게 아느냐’ 하는 것을 항상 재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제바리스타 권지운 씨

대전에서 ‘국제 바리스타’ 커피를 제대로 좀 더 깊게 연구하고 있는 권지운 씨는 ‘나답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권 씨는 “나답다는 것은 자신을 속이지 않고 불의나 유혹, 즉 어떤 이익만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본연의 내 색깔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요즘 커피 로스팅하시는 분 중에는 “커피도 제대로 못 익히면서 다들 최고라고 하시거든요.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정말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내고 싶은 게 목표다”면서 오늘도 국제 바리스타의 소임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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