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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Oct 25. 2020

제80화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나무가 고요하게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려고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은 너무나 유명한 고사(故事)이기도 하다. 자식들은 비로소 부모가 세상과 이별을 고할 때 이 고사의 참뜻을 새기고 후회하며 눈물을 짓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버이 슬하(膝下)에서는 못 느끼다가 어른이 되면서 부모와 떨어져 지내면서 결혼을 하고 가족을 건사하면서 부모와는 멀어지면서 후회의 강은 점점 멀어져 가기가 일쑤다. 세상 모든 자식들은 부모를 봉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서는 내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사업을 하고 있는 박종현 대표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 가정을 위해, 사회를 위해 일을 하다 보니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늦게나마 듣게 되었고, 눈물을 머금고 황급히 찾았지만 이미 어머니와의 시간은 이렇듯 허망하게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만 남았다.”라고 토로했다.   

부모의 고향 '바다'를 보면 늘 살아 생전 어버이가 생각난다는 박종현 대표    

효(孝)는 모든 덕행의 근본이자 첫걸음이라 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인간관계 역시 ‘효’에서 비롯된다.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가정과 이웃을 화목하게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도 중요한 자양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부모가 되어 자녀들이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낳아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때 이미 부모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여! 아직도 양가 부모님이 생전에 계시거나, 아버지나 어머니가 홀로 계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자녀들이여! 지금부터라도 어버이께 효도하고 가시는 날까지 근심 걱정 끼치지 않는 자식들로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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