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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Nov 01. 2020

제85화 열정으로 살자  

만화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만화 독서는 사람들한테 가장 빠른 흡인력으로 생각이나 느낌이 전달된다고 주장하는 웹툰 작가 공성술(마나 스튜디오) 대표는 보편적으로 만화 보는 세대들이 정서적으로 꿈을 더 크게 가진다고 말한다.     


누적 판매 1,000만 부를 자랑했던 인기 만화 ‘도시정벌’, 광주 5.18 소재를 다룬 웹툰 ‘메이 피플’을 비롯, 광주 서구 양동 자택에서 근로정신대 이야기를 다룬 만화책 ‘두 소녀의 봄’을 출간하는 등 의식 있는 만화가로 불린다.      

만화 웹툰작가 공성술 대표(마나스튜디오)

전남 나주가 고향인 그가 서울에서 작가 활동을 접고 광주로 내려온 까닭에는 브랜드 가치로 볼 때 광역시 중에서 광주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모든 시대 흐름이 광주에서 시작되고 만화의 메카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광주로 내려왔다고 했다.   

   

광주의 역사를 ‘어느 누가 먼저 만들어 가느냐’에 대한 말과 같다는 공 작가는 “이 회사에서 죽고 없어진다 해도 이 회사의 설립자는 누구고 이 회사는 어떤 회사다.”라는 개념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마블이나 DC, 디즈니 같은 기업의 경우, 최근 ‘픽사’ ‘토이스토리’ 같은 콘텐츠를 디즈니에서 50조를 주고 사갔잖아요. 가치가 그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요. 웬만한 대기업 자산가치보다 콘텐츠가 크다고 볼 수 있죠. 국내 대기업들도 대한민국 고유 브랜드 ‘웹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웃거리고 있잖아요. 향후 5년~10년 이내에는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활성화된다.”라고 예측했다.        


또, 공 작가는 대학 강의를 나가면서 학생들에게 큰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만화를 접했던 학생들 손들어 보라고 하면 거의 100%가 손을 들어요. 그리고 부모님들 한 번씩 만나면 제가 만화가라고 하면 ‘우리 딸도 만화에 관심 있다고, 우리 아들도 만화 좋아한다고’ 그러거든요. 잠재 문화 콘텐츠 중에 가장 활성화된 분야가 ‘웹툰’이거든요. 그것을 50대 이후 세대가 만화를 보고, 안 보고 하는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젊은 세대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것을 50대가 넘어가면서 시작했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판타지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나(공성술)는 현재 50대 중반에 또 다른 도전을 하면서 젊은 제자들과 호흡하며 즐겁게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전’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소망하고자 하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성술 웹툰작가의 인생 좌우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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