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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그래피 석산 Nov 03. 2020

제87화 바람처럼, 바위처럼

문재인 정부의 명(命)을 받아 한국서부발전(주) 상임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향동 상임감사는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공정에 공감을 더하다'라는 감기조를 확립하여 국민공기업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실현'에 앞장서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 '최향동 상임감사위원'
한국서부발전(주) 감사기조 및 중점과제

지난 10월 한글날을 맞이해 한국서부발전(상임감사위원 최향동)은 공기업 최초로 ‘국어 감사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국어 감사관 제도는 감사부서 전 직원이 ‘국어 감사관’이 되어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한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하는 제도로써 국어 감사관은 간결하고 정확한 보고서 작성을 통하여 감사결과를 알기 쉽게 대내외에 전달하는 한편, 내부 시행문서의 준법성‧경제성 등을 검토하는 일상감사를 수행할 때 한글 맞춤법‧외래어 표기법도 함께 검토하고 순화어‧대체어를 제안하는 활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최향동 상임감사위원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돕기 위해 소셜 릴레이 캠페인 ‘핸드 인 핸드’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핸드 인 핸드’는 이전 참가자로부터 지명을 받은 당사자가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을 구매해 다음 후보에게 전달하고, 코로나 19 관련 응원문구를 SNS 등을 통해 홍보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최향동 상임감사위원의 보폭 넓은 행보 뒤에는 보이지 않았던 과거의 상흔이 훈장처럼 따라다닌다. 누구나 가슴속에 곡절 몇 가지는 담고 살아가고 있는지라 모든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저마다 개개인의 삶이 귀하고 소중한 법이다.      


피가 뜨겁던 배움의 시절에는 5·18 광주 현장에 있었고, 야만(독재)의 정부 아래서 살아온 까닭에 감옥에도 다녀왔다. 광야에 불어오는 바람과 정면으로 마주하기도 피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바람처럼 날쌔기도, 바위처럼 굳세게 버텨내기도 해야 했다. 삶이 그(최향동)에게 가르쳐 준 슬기가 바로 좌우명(座右銘)이 되었다. 가족들의 기쁨과 슬픔, 기대와 고난이 교차하는 여정 속에서 오늘의 자신이 있다는 것을 고백한다는 최향동 상임감사위원의 솔직 담백함이 고스란히 배어 나온다.     

-전남 화순산/광주일고 졸업/전남대 법대 졸업/행정학 석사 취득

-1985 전남대 삼민투위원장/광주 미문화원 점거농성투쟁 전개

-1987 6·10 항쟁으로 석방

-1988 사면복권/ 2001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증

-2004 국회의원 비서관(입법활동 지원)

-2007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시민사회지원)

-2018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정책 발굴)

-2018 현) 한국서부발전(주)상임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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