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늘_ 석산 진성영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했던 어머니
겨우내 집 앞 굴 따기에 나선다.
겨울 댓바람 맞아가며
갱물 얼룩진 복대 질끈 메고
연신 조새질을 한다.
퉁퉁 부어오른 주름진 얼굴
눈물 질끈 훔치면 굴곡진 세월의 파도를 넘는다.
그리워라, 보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