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편 섬 그늘

by 작가 석산

섬 그늘_ 석산 진성영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했던 어머니

겨우내 집 앞 굴 따기에 나선다.

겨울 댓바람 맞아가며

갱물 얼룩진 복대 질끈 메고

연신 조새질을 한다.

퉁퉁 부어오른 주름진 얼굴

눈물 질끈 훔치면 굴곡진 세월의 파도를 넘는다.


그리워라, 보고파라!

섬그늘 A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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