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편 대목 섬
by
작가 석산
Dec 12. 2022
대목 섬_
석산 진성영
갱물이 세차게 흘러
대목이라 했는가
보일 듯 말 듯 하얀 칠로
시커먼 죽항을 감싸 안았구나
어이 할꼬 어이 해
섬 떠난 님
오늘 돌아오는 날인데
해무의 짓궂은
심술로
뱃길이 끊겼구나
대나무야, 대나무야
서풍을 일으켜 안개를 걷히게 하라
우리 님 애간장 녹기 전에
내가 먼저 버선발로 맞이하리라.
(대목 섬_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속하는 섬 '죽항도'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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