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중랑구_ 제빵사 박지철 편)
강원도 양구, 경기도 광주, 이천, 충청 공주, 아산.. 다시 서울 중랑구까지 보따리장수처럼 전국 팔도를 누비며 거의 30년이 넘는 세월을 빵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박지철 씨.
경기도 광주시 양벌리의 한 마트 코너에서 본인의 빵집을 직접 운영하기도 한 박 씨는 보증금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진다. 사람과 사람이 '믿는다'는 것에 회의(懷疑)를 느낀다."면서 '믿음으로 답하라'를 그 당시 사건 이후 본인의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오롯이 맛있는 빵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빵쟁이'로서의 길을 선택한 박 씨는 '믿음'에 대한 동의어는 '신뢰'라는 점을 강조했다.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이야말로 진정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현실 속에서 신뢰와 믿음에 대해 자주 접한다. 실 예로 누군가 급전이 필요할 때 은행은 멀고 사람이 가까워 돈을 빌리려 할 때 그 사람의 신뢰와 믿음의 척도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여기서는 돈의 액수가 많고 적음에는 상관이 없다. 오직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신뢰, 믿음만 확인한다. 지금까지 말과 행동에서 전혀 빈틈이 없는 사람에게 상대방은 믿음으로 흔쾌히 돈을 빌려줄 수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돈이 있더라도 다른 이유를 핑계 삼아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무언의 신용과도 같은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게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곧 경계를 해야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