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_ 포교지 '아제아제 바라아제' 편집장 장혜경 편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던 독립투사 안중근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가? '우리'가 아닌 '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살지는 않은가? 돈과 명예, 권력만을 쫒고 있지는 않은가? 가진 자에게 아첨하고 없는 자에게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에 대한 경계의 말이기도 하다.
"부디, 세월을 헛되어 보내지 마라"는 말은 강원도 홍천군에서 포교지 '아제아제 바라아제' 편집장을 맡고 있는 정혜경(자재심) 씨의 인생 좌우명이기도 하다.
"아제아제바라아제"는 '깨달음의 언덕으로 어서 가자’라는 뜻으로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이다. 매월 1,200부를 찍어 전국의 불자들에게 무료 배포하는 포교 지는 20페이지 남짓한 비교적 얇은 두께지만, 지역불자들의 저력으로 무겁게 느껴지는 잡지이기도 하다. 2005년 3월 처음 인쇄된 책은 지금껏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찰의 후원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이 놀랐다.
"아제아제바라아제"는 2002년 11월 ‘화랑사 불교학당’에서 공부하던 불자들이 부처님의 귀한 가르침을 지역사회에 알리자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장혜경(자재심) 전 홍천사암연합회 사무국장이 편집장이다. 실무는 사실상 ‘1인 체제’다. 한 달에 열흘 이상은 밤을 새울 것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월간지 제작의 노동 강도는 악명이 높다. 그걸 혼자 한다.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번 달엔 어떤 방향으로 잡지의 내용을 정할지? 기획, 원고 수집, 편집, 인쇄소에 넘기고, 책이 나오면 발송 작업을 하면서 한 달에 겨우 사흘을 쉰다.
11사단 장병들을 위한 국수공양 자원봉사에도 오랫동안 참여한 장혜경 씨는 “재가불자들끼리만 모여도 신행결사는 충분히 탄탄하게 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공부-실천-교류의 3박자만 맞으면 된다. 부처님 가르침을 익히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며, 정을 나누는 일상이다. 또한 선행과 덕화는 멀리 퍼지게 마련이니 자연히 결사의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 정 씨의 지론이다.(출처: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