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화 삶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충남 천안시_ 택배기사 조응천 편)

by 작가 석산

택배기사 조응천 씨 하루의 시작은 분주하다.

아침 6시쯤 택배 사무실로 출근해 반품 송장정리 및 레일 주변 청소 후 7시에 하차작업이 이루어진다. 레일을 타고 들어오는 물건 중 조응천 씨가 맡은 구역의 물건들에 대해 하나 둘 선별작업을 하다 보면 눈의 피로도는 극도로 심해지기 일쑤다.

물건의 크기는 한 손으로 들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서부터 몇 킬로 되는 대형박스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1~2개월 정도는 파스로 온몸을 도배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4506.jpg 배송을 위해 물건을 점검하고 있는 조응천 씨

오전 10시, 하차가 끝나면 배송지로 이동한다. 본격적인 자기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셈이다. 배송구역에서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안 편에 속하지만, 주택, 빌라, 상가지역은 오직 튼튼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조 씨의 하루 배송 물량수는 300개 정도로 50개 동을 돌고 돌아야 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

아는 만큼 배운다1920 1080 삽입용.jpg

아침 5시에 일어나 밤 9시가 넘어서야 끝나는 택배기사 조응천 씨는 "일이야 피곤하죠, 그렇지만 남에게 아쉬운 소리 않고 땀 흘린 만큼 벌어가는 돈이 가장 가치 있고 뿌듯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조응천 씨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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