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쓸개 없이 6일 차 이삿짐 정리

담낭 제거술 후기

by 선정수

오늘은 새 집에 들어앉아 오전엔 이삿짐 들어오는 걸 감독하고 오후엔 부려진 이삿짐을 정리했다. 원래 이삿날이 정해진 뒤라 바꾸고 뭐고 할 수가 없었다. 오전에는 입으로만 지시를 하면 그만이었지만 반나절 만에 짐을 부려놓고 이삿짐 업체가 철수한 뒤엔 조금 난감했다.


집이 좁아서 예전에 살던 세간이 모두 들어오지 않아 일부는 창고에 내려놨다. 문제는 당분간 쓸모없게 된 짐들이 집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최대한 무겁지 않게 조금씩 들고 살살 계단을 오르내렸다. 그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약간 무거운 것을 들 때면 혹시 봉합 부위가 터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새집에서는 좋은 일만 가득가득 생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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