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쓸개 없이 9~11일째 된똥 누다

담낭 제거술 후기

by 선정수

9일째. 컨디션 괜찮고 장 컨디션도 괜찮다. 수술 자국도 큰 문제없다. 아침은 구운 식빵과 귤 녹차. 점심은 호박전에 흰밥, 저녁엔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었다.


10일째. 우면산 등산을 다녀왔다. 딸내미와 함께 놀다가 걷다가 하면서 2시간 정도 산에 들었다. 수술 부위에 무리가 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11일째.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다가 스테이플러를 건드려서 찌릿함과 함께 찔끔 피가 났다. 로와콜을 빼고는 약도 떨어졌다. 수원 동생 집에 가서 바비큐 파티를 했다. 딱 여섯 점만 먹어봐야지 하는 심정으로 시작했지만 참지 못하고 10점 정도 먹은 것 같다. 소시지 구이 두 개. 돼지 목살구이 여덟 점 정도 먹은 듯싶다. 생일 케이크도 반 조각 먹었다.

아무런 이상 증세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제 가리지 않고 먹어도 되나 싶지만. 당분간은 음식을 가려 먹기로 한다. 목표는 100일.

이전 09화8. 쓸개 없이 일주일째- 아이스 똥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