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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수 Oct 05. 2019

방콕 바다동물원 또 가고 싶다아~

방콕 시라이프 오션 월드

네 살 진이가 가장 좋아한 방콕의 어트랙션은 '시 라이프 오션 월드'였습니다. 너무너무 더워서 낮에는 꼼짝도 할 수 없었던 그때 진이가 '바다 동물원'이라고 부른 '시 라이프 오션 월드'는 바다에 대한 환상을 키워주었고,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해 준 곳이며,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육상 트랙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은 꼭 한번 들어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바다거북 알 껍질(좌), 시라이프 오션 월드의 히어로 가오리로봇(중), 밑으로 기어들어가 머리를 내밀고 물 속을 볼 수 있는 수조(우)

방콕의 유명 백화점인 사얌파라곤 지하에 위치한 시라이프 방콕 오션월드는 세계 유수의 아쿠아리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규모가 크고 전시 내용도 알찹니다. 하지만 입장권 가격이 태국 물가 대비 비쌉니다. 성인 1090바트, 어린이(3~11세) 890바트입니다. 태국 운전면허증이나 노동허가증(워크 퍼밋)이 있으면 현지인 요금을 적용받아 반값 정도로 입장할 수 있지만 한 번 두 번 가다가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연간권을 끊었습니다. 연간권은 현지인 기준 어른 2500바트, 어린이 2000바트입니다. 연간권을 끊고 다섯 번 이상 가면 남는 장사라는 마음으로 큰 맘먹고 끊었습니다.

 

시라이프 오션월드의 입장료 안내입니다. 어린이 기준 1회 입장료는 890바트. 태국인 요금은 490바트 입니다. 태국 관광지의 90%는 외국인 요금이 곱절 정도 비쌉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 진이는 틈만 나면 바다동물원에 가자고 졸라댔고 우리는 시원한 실내공간에서 실컷 걷고 뛰며 바다를 구경하게 됐습니다. 스무 차례도 넘게 바다동물원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바람에 진이는 바다 동물 박사가 됐습니다.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바다동물에 푹 빠져들게 되었지요.


 열대 나라인만큼 신기한 열대 바다의 물고기들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태국에 자생하는 거대 민물고기들이 장관입니다. 펭귄, 수달, 바다거북 등 각종 바다생물들이 헤엄치는 모습은 어린이와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시간에 맞춰가면 바다생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태국어와 영어로 생태 해설도 진행됩니다.

추운 나라에 대한 로망이 있는 태국 사람들은 북극곰과 펭귄을 엄청 보고 싶어합니다. 진이도 추운나라에 대한 로망이 있지요. ^^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흥미롭습니다. 유리 바닥으로 만든 보트(Glass Bottom Boat)를 타고 수족관 위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배 바닥 밑으로 상어가 지나다니는 광경을 볼 수 있지요.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다이브 위드 샤크 (Dive with the Shark)와 물 위로 이어진 튜브를 이용해 공기를 공급하는 잠수기를 착용하고 수족관 안을 걸어 다니는 오션 위커(Ocean Walker)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관람 공간 뒤편에서 사육사들이 수족관을 관리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비하인드 더 씬(Behind the Scenes)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습니다.


 입장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매하면 10% 할인, 평일 얼리버드를 이용하면 25% 할인이 가능합니다. 오후 5시 이후에 입장하면 35% 할인을 받을 수도 있지요.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닫습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새로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BTS 사얌 역에서 내리면 사얌파라곤(SIAM PARAGON) 백화점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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