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사진 찍기 또는 찍히기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가볼만한 곳이 있어요. 아트 인 파라다이스 방콕(ART IN PARADISE BANGKOK) 입니다. 지하철MRT 타일랜드컬처럴센터에서 곧바로 연결되는 에스플라나드(현지 발음은 엣빠낟) 쇼핑몰 안에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3D트릭아트 뮤지엄이에요. 살아 움직이는 듯한 다양한 장면들이 그림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생생한 재미를 주는 곳이지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장소이지요. 동화 속 주인공도 될 수 있고 유명잡지의 표지 모델도 될 수 있습니다. 식인 상어에게 쫓기고 하마 입에서 탈출하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어요. 하늘 나는 양탄자를 타고 날아가는 장면도 가능합니다. 사진을 찍고 놀다가 아이의 상상력이 폭발하는 걸 볼 수 있어 너무 놀라웠어요.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트인파라다이스 방콕. 아이가 너무너무 재미있어 해서 조금 놀랐어요.
바닥 또는 벽면에 포인트 별로 사진이 잘 찍히는 지점이 표시돼 있어요. 예시 사진도 마련돼 있어 보고 따라 하고 변화시켜보는 재미도 있지요. 우리 집 어린이는 사진 찍기보다는 역할 놀이에 더 푹 빠져 하루를 즐겁게 놀았습니다. 방문 전에 앱스토어에서 '아트인파라다이스(Art in Paradise)' 앱을 내려받으면 AR을 이용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그림 속에서 기린과 코끼리가 튀어나와 깜짝 놀라고요, 절벽에서는 폭포 줄기가 쏟아져 장관을 이루지요.
AR 기술을 도입해 사전에 앱을 설치하면 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동화나라 친구들이 움직이는 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요.
낮에 너무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거나 비가 올 때 가면 좋아요. 진이는 집에 가기 싫다면서 몇 번이나 역주행해서 엄빠를 지치게 만들었답니다. 입장료는 어른 400바트 어린이 200바트. 온라인 여행사 등을 통해 할인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점심 먹고 입장해 오후 시간을 보내다가 해 질 녘쯤에 인근 롯파이 야시장을 구경하고 철수하는 코스도 추천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