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by 섬세영


그 날도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날이었다.


조금은 흐린 듯 하지만 밝은 날이었다. 그들에게는 그 어느날보다 밝은 날이었을 것이다.


그 어느날 처럼 수업을 듣고, 그 어느날처럼 점심을 먹고, 그 어느날 처럼 손에 들린 핸드폰을 봤다.


그 어느날이 그 날이 된 순간이다.


그 날, 우리는 수백의 별을 올려보냈다.


그 날을 기억한다.


그 날을 잊지 못한다.


오늘도 그 날 처럼 흐린듯 밝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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