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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상엽 Apr 14. 2021

눈을 감기 직전까지 배운 삶

눈을 감기 직전까지 배운 삶.


시점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2~3년전쯤 정한 나의 묘비명이며 좌우명이며 내 생의 남은 시간 동안 나의 되고자 함이다.


어떤 이는 인생의  기간 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을 이리저리 활용하면서 평생을 산다.  배움과 경험으로 제한된 시간 동안 어딘가에 기여한  자신의 소용이 다하는 순간 소속된 곳을 떠나 자신의 앎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다른 곳을 찾고 향하고 머문다. 그것 또한 하나의 선택과 방식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나는 익숙하고 능숙하고 그래서 여유롭고 편안한 그것을 선택하지 않기로, 대신 하루도 빠짐 없이 어색하고 불편하고 서툰 대신 아주 조금씩이라도  경험하고 보고 배우고 그래서 좀 더 나아지고 성숙해지는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오랜만에 짧은 글을 굳이 적는 이유는 다시 한 번 다짐하기 위함이다.


눈을 감기 직전까지 배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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