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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티 Jan 22. 2024

부자들은 왜 땅을 좋아할까

김민주


예전에 필자는 모든 나라에서 발행하는 화폐는 그림자 재산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즉 대한민국, 미국 등 각 나라의 실체가 강하면 그 나라의 화폐 역시 강해진다. 각 나라의 실체가 약하면 그 나라 화폐 역시 약하게 변하기 때문에 화폐는 발행주체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 재산인 것이다. 그래서 각국의 화폐는 그 나라의 신용도에 따라 돈의 가치가 변하는 것이고 그것이 환율이라고 했다.그렇게 강한 나라도 결국은 멸망했다. 천년제국 로마나 신라도 멸망했다. 세계 제국을 건설한 원나라도 결국 멸망했다. 따라서 그림자 재산인 그 나라 화폐 역시 무용지물이 됐다. 그래서 화폐는 진짜 재산이 못되는 이유이다. 미국의 달러 역시 진짜 재산이 못되는 이유이다.기업의 회계 장부에 보면 모든 자산들은 감가상각 항목이 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자산들은 진짜 재산이 아니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땅은 감가상각 대신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다. 그래서 기업은 수년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또 모든 자산은 화재보험을 비롯한 각종 보험에 가입한다. 감가상각이 되는 자산 뿐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그림이나 문화재도 보험가입이 필수적이다. 불이 나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가의 그림이나 문화재도 진짜 재산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반면에 땅은 화재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다. 땅을 일시적으론 훼손 가능해도 영원히 훼손시킬 수 없기 때문에 땅은 보험가입의 필요성이 없다.게다가 땅은 더 이상 생산이 되지 않는다. 수요는 있고 공급이 없는 상품이기에 좋은 땅은 안심투자 상품이 되는 것이다. 골동품이나 명화가 비싼 이유가 좋은 땅과 같이 생산은 되지 않고 수요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땅은 진짜 재산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그래서 부자들은 진짜 재산인 땅과 금을 좋아하는 것이다. 물론 부자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누구나 좋아한다. 누구나 좋아하고 또 갖고 싶어 하기 때문에 부자들은 특히 더 좋아한다. 그래서 많이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또 실제로 많이 가지고 있다.땅은 통상 50살이 넘어야 눈이 뜨인다. 40대까지는 아파트를 먼저 구입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땅에 관심을 둘 여력이 별로 없다. 그래서 실제로 50세부터는 땅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환금성이 있는 좋은 땅은 나이가 들수록 가치가 오를 뿐 만 아니라 지키기에도 좋은 재산이기 때문이다. 진짜 재산이기 때문에 “우리 조상은 땅에 돈을 묻어라”라는 집단의 신념인 속담을 만들어 냈다.물론 좋은 땅을 상속을 받아 부자가 된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자자손손 부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좋은 땅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사업을 물려받는 것과 같고, 규모가 작은 땅은 좋은 직장을 물려받는 것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좋은 땅은 좋은 사업이고 직장이란 주제로 언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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