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그림 뒤에 노란 쟁반은 무엇일까?

by 제이티



중세는 언제일까? 바로 로마(서) 로마가 망해서 로마(동)가 망할 때까지입니다. 약 1000년간의 시대를 바로 중세라고 한다.


중세 시대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무엇일까?


바로 십자가, 영주, 봉건제


게르만족의 대이동으로 로마가 망하고 잦은 전쟁으로 왕권이 약해지자 권력의 공백을 교황이 차지하게 된다. 거기에 콘스탄티누스가 4세기경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어느새 기독교는 세상의 중심이 된다. 또한 잦은 전쟁으로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이 당시 전 지구의 소빙하기로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급감한다. 활발한 무역이 중시 되었던 로마 시대와 다르게 중세는 자급자족의 경제체제로 자리 잡게 된다.

더군다나 황제국가였던 로마와 다르게 분열 되면서 고만고만한 왕들이 들어서는 국가로 유럽은 재편된다.

어떤 왕도 황제처럼 권력의 절대우위가 될 수 없었다. 자신을 이집트 파라오나 콘스탄티누스 처럼 신이라고 칭할 수도 없었다. 왜냐하면 이제 유일한 절대 신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권력의 공백을 누가 차지 할까? 왕들이 고만고만 할때 당연 이 빈틈은 신의 말씀을 대신 정하는 교황이 차지하게 된다.


카노사의 굴욕


당연히 이 시대의 미술품의 고객은 교회와 교황이다.


신학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기.


이 시대의 지상과제는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교황과 성직자 영주밖에 없었다. 성직자와 영주만 성경을 본다면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파할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성경은 10억정도로 비싸서 아무가 가질 수도 없는데 말이다. 믿으라고 해서 믿을려고 하는데 성경도 없고, 글도 못 읽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그림을 이용한다. 시대의 미술의 특징은 바로 '성화(ICON)'이다.

문식력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오병이어

따라서 미술의 목적은 美를 표현하는 게 아니라 성경 스토리를 전달하는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미술뿐 아니라 모든 지식과 철학이 신학의 지배를 받았던 시기라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중세 미술에는 “표정” “작가” “미”가 사라지게 된다.


암흑의 시대라 불릴 만큼 신학을 제외한 모든 예술이 억압받던 시기다. 당연히 이 에는 예수는 가운데 있어야 하고 중요한 사람일수록 크게 그려야만 했습니다. 어디에 위치하던 보이는 대로 그릴 수가 없는 사회였죠.



그런데 우리 지폐 속 이황과 이이 선생님 또한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웃는 건지 인상 쓴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서양 중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조선 시대 때 성리학의 지배를 받으면서 인간의 본성을 중시하기보다는 억 누르는걸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인간의 감정의 충실한 예술작품이 나오기는 어렵다. 상명하복이 당연시되는 군대나 회사에서 창의성과 개성을 찾을 수 없듯이 말이다.

이러한 재미없는 중세 미술에 균열은 내는 작가가 등장했다.


그는 바로 '조토'

에도 조토


기존의 이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상징과 딱딱한 표현에서 벗어나 감정표현이 두드러지고 현실감 있는 회화가 등장한다.

살아있는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 조토라는 작가 이름, 파란색 하늘 , 인물의 명암, 극적인 장면 연출까지 중세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가 나오고 있다.


드디어 중세가 저물기 시작하고 르네상스가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조토의 “애도”는 곧 다가올 르네상스의 예고편이라 볼 수 있겠다.


요약하면 중세의 미술은 이콘이다. 미술은 성경의 스토리텔링의 전달 도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림이 예쁘지 않은 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을 예쁘게 표현하는 건 그리스 로마신화처럼 신들이 많을 때나 필요한 것이다.


경쟁할 대상 조차 없는 '신'을 인간의 기준인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것은 껍데기만 중요시 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의 제우스와 차원이 다르지 않은가?





https://youtu.be/Z6BqI2Bqv_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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