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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서천재 정태유 Jan 14. 2020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늘이 아니라 지금.

자기 계발서를 읽다.

  '시도해보지 않고는 누구도 자신이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 푸브릴리우스 시루스


  많은 사람이 책을 선택해서 읽는 가장 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자기계발’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흔히들 말하는 ‘자기계발’이란 뭘까?

  ‘계발(啓發)’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뜻이라고 나온다.


   계발(啓發) : 슬기나 재능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네이버 사전)


   계발이란 깨우침, 지금의 내 삶으로부터 깨어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오늘 실천하는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쉽게 말해서 내가 지금 당장 하는 모든 노력이 다 ‘자기계발’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읽고 나서 뭔가 내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하나라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책이라도 모두가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던가? 즉 서점에서 ‘자기계발’ 관련 서적이라고 분류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굳이 장르를 구분 지어 보지 않더라도 우리가 읽는 모든 책이 곧 ‘자기계발’ 서적이란 뜻이다.

   즉 자기계발 서적이란 ‘꿈’, ‘성공’, ‘도전’과 같은 말처럼 내 삶의 어느 한순간에 ‘지금처럼 살아서는 안 되겠다.’하고 확실한 깨우침을 주는 책이다. 이들 책은 현재의 삶이 아닌 더 커다란 꿈, 미래, 또 다른 나의 삶과 같이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해 준다. 나폴레온 힐, 앤서니 라빈스, 존 맥스웰,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그 지글러, 호아킴 데 포사다, 앤드류 매튜스... 이들 모두 자기 계발 분야에 있어서 전 세계 역사상 커다란 획을 그은 사람들이다. 어디 이런 유명 작가들이 외국에만 있을까? 우리에게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박경철 박사, 인문학자 정진홍 교수, 이지성 작가, 하우석 작가 등 국내 작가도 얼마든지 있다. 앞서 언급한 수많은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말한다. 지금 현실을 부정하라! 당신은 얼마든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것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


  여기 내가 읽은 책들과 또 이를 실천하는 자기계발 방법의 세 가지 단계가 있다. 이 글을 읽은 누군가에게 있어서 나보다 더 효과가 큰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적는다.     


   자기계발의 첫 번째 단계,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아야만 한다.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이 이상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 단 1퍼센트라도 어제와는 다른 자신을 꿈꾼다면 과감하게 읽고 나와 같이 실천해 보길 바란다. 가장 먼저 지금 내가 놓인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가? 100점 만점에 숫자로 답한다면 몇 점 정도일까? 90점? 70점? 50점? 30점? 0점도 있을까?

  만약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 점수가 현저하게 낮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실천해야 한다.

   자기계발 서적의 대표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는 빅 픽처를 그려라!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변화는 그냥 오지 않는다자극이 있어야 비로소 변화가 일어난다변화는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지만 우리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변화를 꾀하기 어렵다삶에 지속적인 충격이 필요한 이유다.” 


   이것이 바로 책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어제와는 다른,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 삶에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한 페이지의 책을 읽어야 한다. 지금까지 실패자로 사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면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서 이제부터는 성공자로 사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지금까지 성공자로 사는 삶을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다면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서 수백 배, 수천 배 더욱 성공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자기계발의 두 번째 단계, 인생의 목표는 무모하리만큼 크게 가져라.

   흔히들 ‘무모하다’라는 말을 ‘불가능’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곤 한다. 그리고 ‘불가능 = 쓸데없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를 들여다보면 세상을 바꾼 결과들은 그런 무모함과 불가능하다는 생각 속에서 탄생했다. 아무리 무모한 꿈이라고 해도 결국 그것을 시작하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의 차이는 첫 번째 한 걸음을 떼느냐 못 떼느냐의 차이다. ‘불광불급(不狂不及)’ 즉 미치지 못한 사람은 결코 미치지(다다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서는 창을 들고 풍차로 돌진하는 돈키호테와 같은 무모함이 필요하다.

  불가능할 것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무모한 도전을 해 본 사람만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커다란 도약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목표가 백 가지 정도라고 한다면 거기에도 분명 난이도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우선순위를 매긴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눈앞에 실현 가능할 것 같은 목표는 무엇인가? 돈이 필요하다면 얼마나 필요하고, 시간이 걸린다면 어느 정도가 걸릴까?

  단 하루라도 좋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온종일 리스트를 만들어 보라. 일단 이 글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로 해보라. 생각보다 쉽다. 그리고 생각만큼 많은 리스트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일단 작성된 리스트에서 열 배, 스무 배, 지속해서 더해 나가는 것이 바로 당신의 무모한 꿈이다.


   자기계발의 세 번째 단계, 행복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

   필명 시골 의사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박경철 작가는 행복에 대해서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기 위해서 어떤 계획된 것의 결과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단지 그 과정을 위해 지금도 애쓰는 중이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자기계발에 있어서 최고의 실천가로 알려진 앤서니 라빈스도, 행복이란 성공을 위한 도전, 그 끝없는 노력이라고 강조해서 말한다.

   성공에 대한 가장 큰 환상을 알고 싶은가? 성공을 정복해야 할 산봉우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다. 성공을 소유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환상이다. 성공을 이루어야 하는 고정된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도 환상이다. 성공하고 싶으면, 원하는 성과를 이루고 싶으면, 성공을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라. 성공을 살아가는 방법, 마음속의 습관, 인생에 대한 전략으로 생각하라. 


  자기계발과 관련해서 가장 위쪽에 있는 내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평생 책을 읽자. (일단 1만 권부터!)'

  '내 이름으로 된 책을 갖자!'

  '다시 한번 대학 졸업장을 갖자!'

  '한국사 자격증 1급'     


  여기 언급한 네 가지는 이미 내가 이룬 것이다. (책 읽기는 지금도 진행 중인 것이긴 하다.)

  나는 내 이름으로 된 나만의 책을 출간하였고, 대학 졸업한 지 20년이 다 되어서 다시 대학 졸업증(사이버 대학교)을 얻었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였으며(버킷리스트(공저)서비스를 파는 남자) 이 글 또한 책으로 출간될 것을 믿는다. 더 나아가 나의 자녀에게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떤 것이든 자격증을 갖겠다 선언하였으며 (그 해에) 열심히 공부한 끝에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1급에 합격하였다. 이 리스트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하고 흔한 것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단 한 가지도 실현하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온전히 나로서 내가 선택한, 그리고 그중에서 실천하고 실현한 자기계발의 우선 과제임을 내세우고 싶을 뿐이다. 나로서는 여기에 적은 네 가지가 결코 단 한 순간에 얻은 것이 아니며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었기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여기에는 적지 못한 실패사례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 다만 나는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직 성공하지 못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도전했는데 실패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아직 나에게는, 그리고 당신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고, 꿈이 있고,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나에게는 해보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 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남아있다. 나는 그 리스트에 대해서 나 자신에게 최고의 동기부여와 함께 긍정적인 긴장감을 부여한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바로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는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행위에는 언제든지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가 있을 수 있다. 성공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실패했다고 후회해서는 안 된다. 그 순간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해 스스로 손뼉을 쳐 줄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나는 내 좌우명을 꼭 언급하고 싶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Day by day, in Everyd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이 말은 프랑스 출신의 자기 암시 요법의 창시자인 에밀 쿠에가 강조한 말이다. 그리고 이 한 줄은 매일 아침잠에서 깨어나서 화장실 거울을 통해서 보는 나 자신에게 습관적으로 외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자기계발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행복해지기 위한 과정이며 나는 매일 그 과정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노력 자체가 행복을 위한 조건이 아니라 행복 그 자체이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일 여기까지 말한 것을 매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그렇다. 내일 행복하기 위해서 오늘 불행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 나중 말고 오늘 행복해지자. 법륜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오늘을 견디는 당신에게


   어른만 되면 행복하겠지.

   대학만 가면 해결되겠지.

   취직만 하면 좋아지겠지.

   결혼만 하면 달라지겠지.


   우리는 항상 이렇게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을 힘겹게 견딥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잘 살고 있는 것 같은가요?

   돈도 벌고, 결혼도 하고, 승진도 했는데

   인생도 성공적인 것 같은가요?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나중 말고 지금 행복하세요.

   매일이 행복이고

   그것이 성공한 인생이랍니다.        

                          - 법륜스님 ‘희망편지 中’


 ‘열정, 꿈, 행복, 사랑, 도전, 희망, 건강’ 등 책을 읽으면 온갖 긍정의 단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 짓게 하고, ‘그렇다면 이번엔 나도 한 번!’하면서 괜히 어깨를 으쓱하게 된다. 이렇게 책에는 온통 긍정의 단어가 그득 담겨있다. 그런 책을 매일 읽고 또 매일 자극을 받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데 어떻게 내가 성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이유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이전과는 다른 미래의 나를 그려보는 것. 이것이 진정한 자기계발이다.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는 낮에도 꿈을 꿀 것이다내 꿈은 단순한 희망들과는 다르다나는 내 꿈을 찾아낼 것이고거기에 나를 바칠 것이다이 노트는 앞으로 내 꿈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책을 통해 진정으로 자기계발을 원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노트에는 어떤 이야기로 가득 채우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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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다시 읽고 싶은 책, 권하고 싶은 책 (자기 계발서)


  《된다 된다 나는 된다》 (니시다 후미오 저, 흐름출판, 2008년 발행)
 《보물지도》 (모치츠키 도시타카 저, 나라원, 2017년 발행)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미치 앨봄 저, 살림출판사, 2010년 발행)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수영, 전영민 저, 루이앤휴잇, 2013년 발행)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저, 김영사, 2003년 발행)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이도준 저, 황소북스, 2013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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