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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야간 라이딩의 매력

by 금개구리

"야간 라이딩의 기쁨을 다시 찾았어요."


18번째 스냅 라이드 라이딩은 라이트 브라더스에서 시작해서 남산을 오른 후 다시 제1보급소로 복귀하는 코스였습니다.

저는 보통 남산 라이딩 후 일행들과 함께 복귀를 하지 않고 남산에서 따로 북악으로 하는 편인데, 이날은 오래간만에 일행들과 함께 제1보급소로 복귀를 했거든요.

그리고 혼자 천천히 한강의 야경을 보며 라이딩으로 집으로 향했는데, 그 시간이 얼마나 좋았던지....


그래 맞아.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 자전에게 매력에 빠졌던 이유도 야간 라이딩을 하며 봤던 자전거 불빛과 야경들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행복"했어요. 그걸로 아주 충분히 말이죠.


오글거리긴 해도 사실 정말 그랬어요. 자전거가 저에게 주는 매력은 '스피드'나 '성취욕'이 아니라 이런 감성적인 영역입니다. 제 삶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감정들을 자전거가 주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자태기' 없이 11년간 변함없이 매주 최소 1회 이상의 라이딩을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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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죠. 이런 경치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것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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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이딩하며 어둠 속에서 줄지어 빛나는 자전거 불빛.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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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라이딩이 주는 매력이 바로 그런 거죠. 공기는 차가워지고 시야는 좁아지지만, 그래서 오히려 앞에 가는 라이더의 불빛을 보고 의지하며 길을 따라가기도 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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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펑 안라했습니다.

자전거 속도는 점점 느려질 테지만,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웃음을 지을 수 있길.


아.... 취한다...

나의 감성에.



<2019년 10월 16일 스냅 라이드 18번째 정기 라이딩>

<사진 제공: 준성님. 원석님, 영훈님>



라이프라이드 http://bit.ly/2z74q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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