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운 다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비슷한 행복과 감정선일것이다. 물론 아이는 훨씬 더 많은 근심과 걱정, 그리고 더 강렬한 환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으로써 아이를 키워야만 느낄 수 있는 부모의 마음과 감정은 아주 다른 영역이라는 것은 분명할 것 같다.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발전하고 언젠가 나를 뛰어넘어 나는 힘없는 존재로 결국은 내 아이에게. 내 자식에게 의지를 하게 될 정도로 입장이 달라지기도 하니까. 또 학교에 들어가서 혹시 따돌림 받진 않을까. 뒤쳐지진 않을까하는 사람을 키워야만 느낄수 있는 걱정도 분명히 다르다.
강아지를 비롯하여 반려동물의 경우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특별한 이슈가 아니고서야 내가 반려동물의 평생을 책임지게 될테니까 말이다.
이야기가 좀 셌지만,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엄청난 행복감을 준다. 그 행복감에 비하면 그 책임의 무게는 아주 가볍게 여겨질 정도로 말이다.
아무것도 안하고 이녀석의 털에 내 얼굴을 뭍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렇게 주말 내내 킁킁거리며, 하루를 보내는게 내게 힐링이었다. (여기서 킁킁은 강아지가 아닌 내가 강아지 털에 하는 킁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