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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람 Dec 13. 2022

 또 한 친구가 떠나갔다

요즘 계속 글을 쓰지 못했다.

연말이라 바쁜 일도 많았지만

사실 글을 쓰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지난주 세상을 떠났다.

병으로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떠났어도

충격이었을 텐데, 스스로 생을 

마감 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믿어지지 않았다.

"내가 네  이야기 들은 거,

그거 헛소문이지?" 하고 전화하면

"그럼,  헛소문이지" 하며

받아줄 것만 같았다.


얼마 전까지 활짝 웃는 모습으로

', 잘 지내고 있어'라고 답해 주던

너였는데...


말 할 수 없는

죄책감과 후회가 밀려왔다.


더 관심을 가져 주었다면...

네가 어려울 때 손잡아 주었다면...

더 시간을 함께 보내 주었다면...

달라졌을까?


무엇이 그리 힘들었을까?


내가 어떻게 했어야, 그런 선택을

막을 있었을까.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앞으로 친구의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케어 해야 할까...


친구 없는 하늘 아래서 2주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힘들고 괴롭다.


아,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친구, #죽음, #후회, #충격, #안녕,

#떠남,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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