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걸 해봐.

by 주아

아내가 식사를 하다가 나를 바라보며

"당신도 당신만을 위한 걸 해봐."라고 말한다.


그동안 나 자신을 버리고,

오직 가족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그리고 행복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왔는데...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달리기를 잠시 멈추라고 한다.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십 년 동안 하지 않았던

그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는 그때와 배경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체력도 다르게 느껴진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왠지 모르지만

내비게이션을 사용해서 목적지를 이동 중에

내비게이션을 멈추고,

목적지를 찾아오라는 느낌이 든다.

(주변도 돌아보고

휴게소에 들러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천천히 오라는 느낌이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은 그 좋은 기회를

왜 못쓰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앞만 보며 달려왔기에 뒤로 가는 법을,

그리고 옆으로 가는 법을 잃어버렸다.




이 모습은

그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시다가

정년으로 인해

퇴직을 하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나의 모습이 될 것이다.


오늘도 정년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계획하시고,

살아가시는 선배님들께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선배님이 계셨기에

편안히 지낼 수 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 싶다.


선배님들 파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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