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아~ 우리 그만 헤어져.

by 주아

요즘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저를 힘들게 하는 지방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ㅎㅎ



지방아~ 넌 내가 좋니?

우리 이제 떨어질 때가 되지 않았니?


특히 뱃살아~

넌 왜 떨어지지 않는 거니?

너무 무거워. 너 때문에 힘들어. ㅜ.ㅜ

누가 보면 여름 물놀이용 튜브 같아.


참치 뱃살은 맛이라도 좋은데

난 네가 이제 싫어. 매력이 없어.

우리 그만 헤어지자.

그동안 너무 오래 만난 것 같아.


얼굴 살아~

너 때문에 내가 못살아. ㅜ.ㅜ

주변 사람들이 얼굴이 크데. ㅎㅎ

네가 붙어 있으니깐 크게 보여.

너도 이제 그만 떨어지자 ~


때로는 나도 거울을 보고 많이 놀래.

어릴 적 내 모습은 어디 가고,

너 때문에 나를 잃었어. ㅜ.ㅜ


목살아~ 목뼈가 말해줬어.

너도 이제 그만 만나래.

목살 너 때문에 목이 조여와서

목뼈가 아프데. 이제 그만 헤어지래.


목뼈가 이렇게 말했어.

"지옥철이면 내리기라도 할 텐데

목살이 너무 많아 내릴 수가 없어."

목살이 너무 많아서 목주름도 너무 선명하데 ㅎㅎ

너 때문에 너무 보기 안 좋아. 우리 그만 헤어지자.


내가 일부다처제도 아니고,

뱃살, 얼굴살, 목살들아~

이제 나 그만 사랑하면 안 되겠니?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

나 사랑하는 사람 생겼어.

근육한테 빠졌어. ♡♡♡

근데 그 근육이 내가 싫다고 떠나네.

헤어지고 싶은 지방은 붙어있고,

같이하고 싶은 근육은 떨어지고. ㅜ.ㅜ


나를 사랑하는 지방들아~

내가 다른 사람 소개해줄게.

나 이제 근육이 만나게 해 줘.


지방아~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우리 이제 진짜 헤어지자.

나 너무 힘들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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