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학교 후배님들과의
멘토링 강의를 사양했으나,
며칠 뒤 회장님의 참여 요청을 받고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도 대본과 PPT를 수정했고,
시작하기 10분까지도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후배님들과 눈을 마주 보고 더 긴장이 되었죠.
수십 번 연습하고, 머릿속에 외웠지만
들어가는 순간에 지우개로 지운 듯 지워졌어요.
참여한 후배님들 한 분 한 분 바라보며
제 소개를 시작하는데 지우개로 지운 듯
지워졌던 기억들이 다시 쓰듯 기억이 나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이해시키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강의가 처음이라
제대로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사슴 같은 두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후배님들의 모습으로 인해
긴장이 좀 풀리고 떨리던 몸도 되살아났죠.
하나하나 설명을 할 때마다
이해를 하는 모습에 참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강의를 모두 마친 후 문의사항에 답변을 하고,
마무리하려는데 한 후배님이 저를 보며
선물로 드린 책에 사인을 해달라고 하네요.
정말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짜릿하고,
경험하지 못한 좋은 기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이 마음에 드셨는지 물어보지는
못한 걸로 기억하는데 사인 요청으로 인해
그동안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이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맛으로 강의를 하는지
그게 맞다면 그 맛을 또 느끼고 싶었습니다. ^^
책을 내고 첫 강의였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감을 느끼게 되어
우리 작가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작가님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 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