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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Mar 14. 2024

우유니 풀데이 투어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로 묘사되는 우유니는

모든 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버킷 리스트 가운데 하나이다.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알티 플라노의 고원 지대에 

이처럼 광활한 소금 평원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의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보기위해

남미로 여행을 가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우유니를 여행 코스에 넣는다.


그리고 여행자들은

때로는 하루, 때로는 이틀, 

때로는 4-5일씩 우유니에 머물기도 한다.


우유니에서

여러 날 머물면서

우유니의 다양한 풍경을 보고 싶지만


개인적인 상황이나 일정상

우유니에 하루 밖에 머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우유니 투어는 바로 풀데이 투어이다.



우유니 투어에는

풀데이 투어 외에도

데이 투어, 선셋+스타라이트 투어,

스타라이트+선라이즈 투어 등 여러 투어들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풀데이 투어(Full day tour)가

가성비가 가장 좋은 투어라고 할 수 있다. 



풀데이 투어는

기존의 데이 투어 외에

잉카와시 섬과 선셋을 더한 투어이다.



풀데이 투어는

보통 10시 30분에 출발해서  

해가 지는 것을 보고 돌아오는 투어이다.



풀데이 투어는 대개

①기차 무덤 ②콜차니 기념품 마을 

③점심식사 ④잉카와시섬 ⑤선셋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첫 코스의 기차 무덤은 

말 그대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폐기된 기차들을 모아 놓은 장소이다.



볼리비아의 포토시 지역은

구리와 은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우유니의 소금과 더불어 주요한 수출품이었다.


수송의 효율을 위해

볼리비아의 광산 지역과 

태평양 연안의 안토파가스타를 연결하는 

주요 노선이 19세기 후반부터 건설되기 시작했다.



우유니는 

칠레 지역의 안토파가스타와

볼리비아 주요 광산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깡촌 시골같은 이 우유니에도 철도가 개설되었다.



1940년 대에 이르러

광산의 광물들이 고갈되기 시작하자

철도로 수송되던 광물의 양도 줄어들었고

이는 철도 산업의 적자로 이어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광물 생산이 더욱 줄어들자

지역 광산들이 침체되기 시작했고

철도 운송 사업도 덩달아 몰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철도 회사들은

더 이상 기차를 운행할 수 없게 되었는데

당시만 해도 환경에 대해 무관심할 때라서

기관차들은 이곳 저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버려지고 방치된 기차들이 

우유니의 유명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풀데이 투어는

기차 무덤에 이어

콜차니 마을에 들리게 되는데


이곳에 들리는 이유는

투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기념품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콜차니 마을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우유니 소금 평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쯤이면 얼추 점심 먹을 시간이 된다.



예전에 소금 호텔로 사용되던 곳에

데이 투어와 풀데이 투어, 그리고 2박 3일 투어팀이

모두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의 목적지로 출발한다.



투어 가이드들이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투어 참가자들은 주변지역을 촬영하는데


각 나라의 국기가 펄럭이는 곳과

소금으로 만든 다카르 랠리상이 주요 촬영 대상이다.



옛 소금 호텔 앞의 펄럭이는 각국의 국기들...



점심 식사가 끝나면

각 투어 회사의 차량은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투어회사에 따라

곧장 잉카와시 섬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혹은 공룡같은 소품을 이용해 

원근감있는 재미있는 촬영 놀이를 하기도 한다.


잉카와시 섬은

물고기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멀리서 보았을 때 물고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기에 비가 많이 와서

잉카와시 섬으로 들어가지 못할 경우

이 때는 다른 방문지로 대체되거나 혹은

촬영 놀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아직 해가 있을 동안

의자를 이용한 재미있는 포즈로

여행자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우유니에서

이러한 자세와 모양은

바람이 불지 않을 경우에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보여준다.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우유니는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유니의 낮의 색감이 순백이라면

석양 무렵의 색감은 노란색을 거쳐 붉은색으로 변한다.



해는 넘어가도 우유니 평원은 

여행자의 마음을 기쁘게해 주고 싶은 듯이

있는 힘을 다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다.


우유니의 일몰 풍경 바로가기 ⇒  https://blog.naver.com/westtour/223363765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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