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재패니스 가든
1849년,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기 이전부터
동부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서부로 이주했는데
이 때 이용되던 가장 유명한 길이 Oregon Trail 이다.
1804년부터
1806년까지 약 2년에 걸쳐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가 개척한 이 길은
동부에 살던 이들이 서부로 이동할 때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오리건 트레일을 통해
지금의 컬럼비아 강가의
포틀랜드 지역에 도착한 이들은
주변 지역의 기름진 농지를 찾아서 정착했다.
포틀랜드 지역은
풍부한 강수량과 적절한 일조량으로
이주민들이 농사를 짓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후 조건은
모든 삼림과 식물이 자라기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이러한 관계로 인해
오늘날도 오리건 주는 곳곳에
원시 그대로의 삼림 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포틀랜드는
여러 유명한 명소를 지니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것은 재패니스 가든(Japanese Garden)일 것이다.
이 일본 정원은
포틀랜드에서 가장 넓고 쾌적한
워싱턴 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일본 정원 바로 앞에 있는
로즈 가든과 더불어 포틀랜드에서
꼭 방문해 보아야할 명소 가운데 하나이다.
재패니스 가든은
일본을 제외하고 전세계에 있는
모든 일본 정원 가운데서 가장 일본답고
가장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포틀랜드 시는
1958년에 홋카이도의
삿포로와 자매 결연을 맺었는데
이 일환으로 포틀랜드시는
웨스트 힐에 있는 워싱턴 공원에
재패니스 가든을 세우기로 결의했다.
그리하여
1962년에 위원회가 설립되었고
63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67년에 끝났는데
재패니스 가든의
모든 공사가 완료되자
정원은 곧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1967년에 문을 연
재패니스 가든(일본정원)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이후에
해마다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는데
2023년 기준으로
거의 5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포틀랜드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이다.
재패니스 가든은
30평 아파트 약 500채에 해당하는
49,000㎡(약 14,820평)의 넓이를 가지고 있는데
플랫 정원(Flat Garden)과
산책 정원(Strolling Pond Garden),
내처럴 정원을 비롯한 7개의 정원과
분재가 있는 본사이 테라스(Bonsai Terrace)로 이루어져 있다.
빠르면 30분,
천천히 쉬엄 쉬엄 보아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다채롭고 다양한 나무들이 있어서
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눈길을 끌고
가을에는 단풍이 유명하여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
잘 관리된 정원수들은
각기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일본 단풍들이
곳곳에서 특이한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Strolling Pond Garden은
이곳 재패니스 가든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봄에는 각종 꽃들로,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Strolling Pond Garden은
Lower와 Upper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moon bridge인데
문 브리지에서 보는 풍경도 매우 아름답다.
포틀랜드의 재패니스 가든이
사진작가들에게 특히 유명한 이유는
이곳에 있는 일본 단풍 나무 때문이다.
예전에 라스베가스에 있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갤러리에
피터 릭이 촬영한 이 단풍나무 사진이
가로 3미터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전시된 적이 있었는데
이 단풍나무 사진을 보는 이들마다 감탄을 자아내곤 했다.
이 단풍나무는
미국의 유명한 사진작가들은
한 번쯤은 다 찍어보았을 정도로
매우 유명하고 아름다운 단풍 나무인데
지금도 가을철이 되면
이 단풍나무를 촬영하려고
사진작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길게 줄을 설 정도이다
이 단풍나무는
단풍나무 가운데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그 모양과 아름다움으로 말한다면
전 세계에서도 단연 탑급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리건(오레곤)주의 가을 단풍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westtour/2211510374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