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축제 그리고 니스 카니발
일년 내내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
유럽에도 제법 유명한 축제나 카니발이 많은데, 프랑스 남부에서는 니스 카니발이 그 중 하나로 유명하다.
프랑스 남부 크고 작은 도시에도 각 도시 특색에 맞는 축제들이 매년 개최되는데 니스 카니발이 보통 2월경, 프랑스 남부의 동쪽 끝이 Menton(망통)에서 레몬 축제가 겨울이 끝나갈 즈임에 열린다.
나름 여름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고, 오프시즌에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이중 효과가 있는 듯 하다.
매년 니스 카니발이 열리는 시즌에는 마세나 광장에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카니발 행진을 구경할 수 있는 관중석도 설치되는데, 우리는 2010년 니스 카니발의 마지막날 피날레 행렬에 동참할 수 있었다. 보통 2주간 열린다.
2010년은 바다의 수호신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거대한 행진 조형물이 만들어졌다.
피날레가 시작되기 전.
사람들이 피날레 행사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마세나 광장이 가득 메워진다.
2010년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었던 니스 카니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사람들의 환성이 곳곳에서 터지기 시작했다.
니스 마세나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들. 카니발 행진이 시작됐다.
곳곳에 카니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분장이 눈에 띈다.
드디어 본 행사 행렬이 들어오기 시작.
바야흐로 피날레.
마지막날 행사에만 참여했던 터라, 니스 카니발의 다양한 면을 모두 즐기지는 못했지만, 카니발이라는 행사에 얼떨결에 참가해서 그 분위기 파악을 하는데는 충분했던 것 같다.
매년 6월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Fête de la musique (음악 축제)가 열리는데, 아마추어 밴드, 동호회 회원 들의 거리 공연 등 아주 스펙트럼이 넓은 음악 연주자들의 공연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음악과 주민들,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 프로페셔널한 공연이라기 보다는 동네 축제의 느낌이지만,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만큼 각 도시마다 특색에 맞게 그 규모도 각자 다르게 열리리라 짐작해 본다. 파리의 음악 축제는 어느 정도 규모인지 궁금해진다.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 구경이 더 재미있는 법.
동네 주민들은 다 나와 있는 듯 하다. 거리 공연과, 노천 까페/레스토랑에서의 식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축제의 장.
뜨거운 프랑스 남부를 또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 앙티브 올드타운의 거리거리 마다, 광장 마다 음악 축제가 열리는 밤엔 프랑스 남부의 여름을 만끽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하다. 그 물결에 동참해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