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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산책#23 앙티브의 노마드

Bastion Saint-Jaume

by 앙티브 Antibes

(주) 2010년 5월의 스냅샷입니다.


그 동안 보수공사 탓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Bastion Saint-Jaume이 다시 대중에게 공개됐다. 앙티브 올드타운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 사실 올드타운을 산책하다보면, 조금만 호기심이 있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놓치기 힘든 곳이긴 하다.
보수공사 완료 후 다시 대중에게 공개된 기념으로 Nomade라는 거대한 구조물이 함께 먼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앉아 있다. 앙티브 Port Vauban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일종의 요새인 Bastion Saint-Jaume은 그 요새위를 걸어 앙티브를 둘러싸고 있는 지중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바다위를 걷는 느낌으로 바다바람을 맞으며 탁트인 전망을 눈에 담기에 적합한 곳이다. 파노라마 전경이 사방에 펼쳐진다.


Fort Carre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조그만 등대에 이르는 산책로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오랫만에 긴 산책을 할 수 있었다. Fort Carre에서 바라보면 항상 그 등대 뒤로 크고 작은 보트들이 지나가는 풍경을 담을 수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그 등대에서 Fort Carre를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특히 5월 15일 날짜로 세워진 Nomade라는 예술구조물은 멀리서 바라보면 사람이 웅크리고 앉아 명상을 하고 있는 형상인데 지중해를 멀리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그리고 그 얼굴 부분이 푹파인 형태로 open되어 있는 것이 지중해 바람을 한껏 맞고 싶은 희망을 담고 있는 듯도 싶고; 자기 자신 보다 세상을, 그리고 세상과 함께 하는 사람을, 마음에 담고 싶은 소망을 표현하는 듯도 싶고; 자기를 세상으로, 그것도 바다라는 open된 공간을 통해 내보내고 싶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구를 그리고 있는 듯도 싶어, 여러 생각을 마음속에 잔잔히 일으키는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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