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과 레스토랑이 한 몸인 주앙레팡
Antibes 행정 구역내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별도의 지명이 있는 탓인지 Juan les Pins은 다른 도시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사실 Antibes의 행정구역상 공식명칭은 Antibes - Juan les Pins으로 하나의 도시이지만, 성남시 안에 분당구가 있듯이 Juan les pins을 별도의 지명처럼 간주하는 사람들이 많다. Antibes처럼 Juan les Pins도 여름에 절정을 이루는 휴양지라, 여름이 시작되면 그 해변을 빠꼼히 사람들이 채우고 누워서 선탠을 즐기거나 해수욕을 즐긴다.
Antibes내의 해수욕이 가능한 해변은 거의 무료 해변이지만 Juan les Pins 해변은 많은 부분을 레스토랑에서 차지하거나 혹은 돈을 내고 입장하는 유료 해변이 많은데, 잘 찾으면 무료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도 제법 있다. Juan les Pins은 그 해변으로도 유명하지만, 매년 여름 개최되는 재즈 페스티벌로도 유명한데, 2010년이 그 50주년이라 50주년을 알리는 광고도 제법 눈에 띄었었다. Keith Jarret이 온다니 무척이나 반갑다.
니스와는 달리 Antibes와 Juan les Pins의 해변은 모래 사장으로 덮혀 있어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 수월하다. 니스 해변은 거의 자갈로 덥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 때문이겠지만. Juan les Pins 해변에서 독서도 하고, 무념무상으로 해변의 바람을 즐기며 온몸으로 강렬한 햇볕을 맞이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안성맞춤이다.
어김없이 매해 여름은 돌아왔고 Juan les pins 해변에는 늘 사람들로 가득했다. 관광객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끝낸 해변에는 다양한 무늬, 색깔의 파라솔이 여름 풍경의 하나로 어김없이 또 장식된다. 돈을 내고 입장하는 private beach가 많은 Juan les pins. 모래 해변이라 더 고급 스럽게 느껴지는 면도 있고 (모래도 아주 부드러운 편) 그 길이가 니스 해변만큼은 아니지만 앙티브 올드 타운 해변에 비해서는 비교적 긴 편이고, 해변을 둘러싸는 형태로 각종 레스토랑, 까페 들이 들어서 있어, 보다 상업적인 해변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해변을 레스토랑의 일부로 에워싼 곳도 많아, 모래사장을 맨발로 비비며 식사도 가능하고, 칵테일을 즐기다 기분이 업되면 바로 해변으로 뛰어 드는 것도 가능하다. 하루종일 해변을 떠나지 않고, 식사와 해변 놀이가 가능한 Juan les pins. 무더워지는 요즘, 그곳이 새삼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