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의심하느냐?

나는 하나님이라

by 헬렌

그러던 어느 토요일,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피곤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에 청년부 리더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여전히 그 형제는 나를 향해 냉담한 표정으로 나를 대합니다.


집에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지쳤습니다.

그 형제가 '내 배우자라는 믿음'을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주님, 아무래도 제가 말씀을 잘못 받은 거죠?

제가 들은 음성이 주님의 음성이 아니라 사탄의 음성이었나 봐요."


사탄이 나를 혼란에 빠트려 아무것도 못하게 하려고 저를 희롱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그 형제가 나의 배우자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난 후로는 나의 관심과 마음이 모두 그 형제에게 쏠려 있었습니다.

나에게 맡겨진 주님의 영혼들은 뒤전이 었습니다.

성경공부 인도도, 팀모임도, MTM하는 자매들에게도... 대충대충 건성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아~! 사탄이 이 사역을 방해하려고 나를 속여 나에게 거짓말을 했구나!

내가 주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아니라 사탄이 하는 말을 들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 내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 이것이 사실인가요? 정말 사탄의 음성이었나요?

주님, 한 번만, 한 번만 더 주님의 음성을 들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확신할 수 있는 말씀을 한 번만 더 주세요."


그러자 이사야 43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 몇 절요?, 이사야 43장 몇 절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바로 눈앞에 손가락 2개 굵기의 흰 글씨가 나타났습니다.


"12 "


잠시 후에 희미하고 작은 글씨로 11이 12와 겹쳐서 왼쪽 위쪽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사라졌습니다.

이사야 43장 12절... 그리고 11절.


'어?.. 주님이 말씀을 이렇게 주시나?

이건, 아니다.

어떻게 주님이 말씀을 이렇게 주신단 말인가!!'


지금까지 주님의 음성을 QT 할 때 가장 많이 듣게 하셨습니다. 암송한 말씀이 떠오르게도 하셨습니다.

성경공부나 설교를 듣다가 주의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43장은 내 머릿속에 떠오르게 하셨고 12절은 내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주신 말씀이 아니라고 부인은 해 보지만

이사야 43장 12절이 어떤 말씀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가방 속의 성경을 꺼내 성경을 펼쳤습니다.

이사야 43장

12절

내가 고하였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1절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내가 그렇게 많이 말했는데...

너에게 그렇게 많이 보여주었는데...

왜 아직도 의심하니?...

나는 여호와라. 다른 신이 아니다 사탄이 아니다...

나는 하나님이다. 내가 말한 것이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다."


저는 떨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달리는 전철 안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뜻이 너무나도 확실합니다.

너무도 확실하게 주님이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이 음성을 듣고 그 형제가 내 배우자임을 다시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만나도 편안했습니다.

여전히 나에게 시선을 주지 않습니다.

표정 또한 여전합니다. 그래도 그 형제가 내 배우자인 것은 이미 정해진 사실입니다.

때가 되면 주님이 모든 것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아~! 어떻게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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