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by 가나다 이군

저 나무는 엄마다

낯설고 너무도 먼 땅에

엄마는 뽕나무 열매에

마음을 재워두고 가셨나 보다

해마다 느즈막이 잎 열리고

새파란 여름에 열매 익으면

두 손 벌려 오디 따던

엄마 늘 그 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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