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가 알려준 사랑하는 법
사랑은 상대를 위해 무언갈 포기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해내는 거야
‘괜찮아 사랑이야’ 16화
이번 여름, 유난히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괜찮아 사랑이야’를 다시 봤다
정신병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주연배우인 조인성과 공효진은 멋진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극중 조인성이 맡은 장재열이라는 인물은, 유명 작가이다.
어릴적, 의붓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던 기억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다.
스키조, 정신분열증이라는 이 병의 존재를 정신과 의사인 해수(공효진역)를 만나 발견하고 치료를 하게된다.
사랑은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해내는 거야
재열은 자신의 병을 치료를 위해 가족과 등을 지고, 원하던 여행을 떠나지 않는 해수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건낸다.
자신과 헤어지고 본래 해수가 계획했던 대로 안식년을 신청해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 그리고 어렵게 화해한 부모님과도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 동안 해수를 위해 병을 이겨내겠다고.
둘은 1년 뒤,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다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게 된다.
사랑은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내는 것.
생각해보면 이들의 선택은 희생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희생과 해내는 것.
이들의 희생일지도 모르지만, 해내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서로가 아닌 본인을 위한 선택을 선택했다.
서로를 위한 희생에는 미안한 마음이 남는다. 그리고 그 마음은 사랑을 포기하는 이유가 된다.
희생, 그리고 해내는 것.
작은 표현의 차이가 둘의 사랑을 지켜준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