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6화
구승효 사장이 묻는다. 왜 그렇게 기를 쓰고 병원장이 되려고 하냐고, 부원장은 질문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회사원들은 왜그렇게 승진하고 사장이 되려 그럽니까, 월급 때문에?"
구승효 사장은 대답한다
할 때 못하면 나가라는 소리니까요, 책상 빠지니깐요, 우리는.
인생은 외줄타기 같다. 밑에 안정망이 넓게 깔린 외줄타기. 근데 우리는 외줄에서 떨어질까 기를 쓰고 노력한다. 안전망이 있는 걸 알면서도.
안전망에 떨어져도 다시 줄에 올라오기가 힘든건 마찬가지니까.
회사와 외줄타기는 앞으로만 위로만 한방향으로만 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멈추면 안된다. 따라오는 뒷사람이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그리고 둘다 나가도, 떨어져도 죽지 않는 다는 걸 안다. 책상 좀 빠져봤자, 다른데 책상 넣으면 된다. 근데 그게 어쩌면 죽을 만큼 더럽게 힘든 걸 알아서 기를 쓰고 앞으로 가고 오르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