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이도우 작가 특집
팟캐스트 <북로콜리> ep3의 요약내용입니다.
<북로콜리>는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549
최근 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가 JTBC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소설 베스트셀러에는 이도우 작가님의 책을 다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도우 작가의 대표작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잠옷을 입으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입니다. 그리고 최근 수필집인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가 출간되었죠. 앞서 3권의 소설은 로맨스 장르의 소설로 쓸쓸하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문장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출간된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역시 이도우 작가 특유의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문체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천천히 오래 아끼며 읽고 싶은 책이라는 평을 듣고 있죠!
봄비가 내리면서 쌀쌀한 날이 많았던 이 주의 시간 동안 이번화를 준비했는데요. 따사로운 햇살로만 기억되는 봄은 그 이면이 주는 쓸쓸함이 큰 계절이라는 걸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날의 이면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밤과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가 마음에 괜스레 공허한 마음을 더하죠. 그래서 더욱 마음속 깊이 따뜻함을 전하는 이도우 작가의 문장이 울림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울 생활에 지친 주인공 해원이 고등학교 시절 살았던 '북현리 마을'로 돌아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북현리에는 해원을 고등학교 시절부터 짝사랑하고 있는 은섭이 살고 있습니다. 은섭은 북현리 마을에서 작은 독립서점을 운영하는데요, 해원은 서점에 매니저로 일하면서 은섭과 만남을 시작하고 그 시간을 통해 점차 서로의 과거를 마주하고 상처를 어루만져 줍니다. 둘의 사랑이야기가 메인인 로멘스 소설이지만, 은섭이 운영하는 굿나잇 책방에 모이는 북클럽 회원들과 마을사람들 그리고 해원의 이모, 은섭의 가족들까지 모든 인물을 서사를 꼼꼼하게 다루고 또 그들의 사람 냄새 가득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은섭과 해원, 둘 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이 서로가 서로에게 난로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소설의 배경이 또 추운 한겨울 강원도잖아요. 저자의 문체에서 강원도 산간마을의 추위가 단단히 느껴지는데, 그와 대비되는 인물들의 따뜻한 마음 행동 건네는 말이 더 강조되어 다가오는 책입니다.
해원과 보영이 10여 년이 지나 30살이 되어 다시 만나서 화해인 듯 화해 아닌 화해를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저는 소설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속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가, 보영이 친구들에게 해원의 가정사를 어쩌다 소문내게 되면서 사이가 틀어지죠. 그렇게 10년이 지나서 다시 만나는데, 가해자였던 보영이 자신을 끝내 용서해주지 않은 혜원을 단호함을 탓하는 것도 공감이 되었고, 그런 자신의 단호함과 편협함을 인정하고 더 이상 보영에게 가해자로서의 죄책감이나 사과를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 혜원의 태도도 너무 공감되었어요.
3화에서 이야기했었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나왔던 대사인데, 인간미 없는 손규호가 순정에 관해서 이런 말을 해요. “내가 잘해준 사람은 잊어도 내가 상처 준 사람은 절대 못 잊는 게 사람이다. 그게 순정과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꼭 남자, 여자 사이에만 순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보영과 해원같이 친구 사이에서도 우정과 같은 순정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손규호의 말처럼, 보영과 해원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서로를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어떻게든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분노, 배신감밖에 못 느꼈다면, 10년이 흐른 뒤에 감정이 가라앉고 보니 서로를 이해할 수도 있었던 거죠.
또 해원이 이모가 숨겨왔던 비밀 맥주에 취했을 때, 어느 곳에도 연락하지 못했을 때 결국 보영에게 전화하잖아요. 이게 어른의 우정인 것 같아요. 남자들이 말로만 외치는 그런 의리 이런 게 아니라 이해한다, 널 걱정한다 말하지 않아도 그 사이에 우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이 책에서 딱 2 문장을 메모해뒀어요. 첫 번째는 해원이 보영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해원이 오해라는 말이 싫다며, 그건 2번 상처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오해할 만큼 이해력이 모자랐거나 독해력이 떨어졌거나. 의사소통에 센스가 없어서 혼자 잘못 알았다는 건데 그게 아니라 어느 한쪽이 잘못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이에요. 사실 이게 맞는 말이죠. 우리 모두 친구던, 연인이던, 가족이던 싸워본 경험 있잖아요? 그때 “그거 오해야” 이렇게 말하면 그게 아 오해였어? 이해해~ 이렇게 되는 경우는 없잖아요. 이도우 작가님의 말솜씨가 마치 제가 늘 생각하던 부분을 딱 집어서 말해준 것 같았어요.
다른 하나는 “눈동자 뒤에 그녀가 살기 시작했다.”인데요. 은섭이의 마음에 해원이가 들어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얘기한 대사예요. 어떻게 이런 말을 생각해낼 수 있는 걸까요?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이고, 어떤 생각을 해도 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는 말을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게 직관적이고 로맨틱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드라마 OST를 들으며 소설을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팟캐스트에서 추천해야지 각했답니다. OST가 정말 절절해요 가사가 소설 같다고 할까…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하는 그런 느낌…? 특히 정엽이 부른 '시간의 문'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첫 소절이 ‘소중한 게 없었던 무심하게 지내온 시간들’ 이 부분이 은섭/해원의 서사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어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이도우 작가님의 대표작이자 롱 스테디셀러예요. 라디오 작가인 공진 솔과 PD의 이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30대 초중반, 모든 것에 익숙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시 설렘을 느끼고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소설입니다.
2004년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어요. 제가 이번에 구매한 버전은 2016년 출간 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된 책입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는 독자들에게 언제까지나 책장에 꽂아두고 싶은 책이라는 평을 받는 책입니다.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이 무사하니까. 세상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이라는 책 속의 문장으로 대표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13주년 출간에는 초판과 달리 3주년이었던 07년도 그리고 13주년이었던 16년도에 적은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있어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라는 이 문장은 독자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유명해진 문장이라고 해요. 작가의 말에서 책을 대표하는 카피를 만들어준 독자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시더라고요.
☆ 정말이지 전통 연애소설을 읽는 기분이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소설 전체를 끌고 가더라고요. 진솔 작가와 건 PD의 주위 사람들과 관련된 서사도 모두 사랑이야기고요. 중고등학교 때 읽던 인터넷 소설을 다시 성인이 되어 성숙해진 감성으로 성숙한 버전으로 읽는 기분이었어요. 실제로 소설이 출간된 2004년도 시기는 인터넷 연애소설이 큰 인기를 끌던 시절 이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건 PD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어요. 저는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 이렇게 까지 대놓고 진솔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진솔님은 어떠셨나요?
★ 저는 사실 진솔이 와 건의 이야기는 정말 서사가 완벽하다고 느껴졌어요. 건은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가 있고, 새롭게 진솔이 보이면서 혼란을 겪고, 결국에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며 진솔과 만나는 것. 다 너무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어요. 조금 궁금한 점은, 정말 건이 애리를 사랑했을까에요. 처음엔 좋아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결국엔 우정이었다고 봐요. 선우 & 애리 & 건의 평화를 깰 만큼의 용기도 없고, 그 정도로는 사랑하지 않았던 거죠.
반면 저는 선우와 애리 이야기는 정말 마음에 안 들었어요. 사랑한다면서 10년을 서로를 방치했어요. 선우는 자기 편한 데로 연애하고 싶어서 10년 동안 애리를 버려뒀고, 애리는 일방적인 연애로 만든 선우가 되도록 방치했죠. 10년을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분명히 알고 있었을 법한, 괜히 수면 위로 드러내기 싫은 불편한 감정들을 방치해뒀었는데 갑자기 10년 만에 그게 해결이 된다? 저는 소설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 저는 그래서 소설 속 희연의 역할이 제일 좋았어요. 희연은 사촌언니인 애라가 뜬구름 잡듯 바람처럼 사는 선우와 10년 넘게 연애하면서 힘들어하는 걸 보며, 실망하잖아요. 어릴 적부터 공부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예쁘기까지 해서 우러러봤던 언니가 모든 걸 포기하는 연애를 하는 걸 보면서요. 그리고 자신은 절대 연애보다 일이 우선이고, 남자보다 퓰리쳐 상을 택하겠다고 선언하잖아요. 좋아하던 건에게 고백한 뒤 차이고도 마지막으로 키스 한 번 해달라고 한 점도 재미있었어요. 다시 나온다면 희연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부터 까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도우 작가님의 공통점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잠시 동안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같아요.
★진솔과 건이 잠시 헤어져 있었던 시간, 선우와 애리도 헤어져 있던 시간, 그리고 은섭과 해원도 서로 사랑하지만 해원이 거처를 옮기면서 잠시 떨어져 있게 되죠. 제가 느끼기에는 이런 물리적 거리가 오히려 이 사람들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더 절절해 보이는 효과를 줬던 것 같아요.
☆모든 로맨스물의 정석이죠! 없어봐야 아쉬운 걸 알잖아요. 왜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곁에 있을 때 소중히 대하질 못할까요?
앞의 두 책과는 다르게 이종사촌 자매의 성장 소설입니다.
둘녕이의 엄마가 집을 나간 후, 둘녕이의 아빠는 둘녕이를 외갓집에 맡깁니다. 그곳에는 둘녕이의 이모인 수안이네 엄마 가족과, 작은 이모, 삼촌, 그리고 할머니가 함께 살 고 있습니다. 둘녕이와 수안이는 동갑내기로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졌지만, 서로를 많이 의지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둘녕은 잠들기 힘들어하는 수안이에게 둘녕이는 잠옷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고, 수안은 가족의 흩어짐이라는 상처를 갖고 있는 둘녕이에게 가족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안이의 첫사랑인 승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수안이 또한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수안의 엄마는 오히려 수안이를 더 몰아세우죠. 딸이 강하게 똑똑하고 야무지게 자라길 바랬으니까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둘녕마저 사건에 휘말려 수안을 떠나게 되면서 혼자 남겨진 수안은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뜻하지 않게 수안이를 떠나보낸 둘녕은 오랜 시간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죄책감은 잠을 잘 이루지 못했던 수안처럼 몽유병으로 나타나요. 그런 둘녕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수안과의 이별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그 상징으로 잠을 못 이루던 수안에게 둘녕이 잠옷과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듯 영영 깨지 않는 잠에 들어버린 수안에게 마지막으로 잠옷을 지어주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우울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지만 이도우 작가의 작품답게 슬픈 내용이지만, 오히려 수안과 둘녕이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따스한 모습이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에요.
수안과 둘녕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요. 수안은 첫사랑 승모를 둘녕은 유일하게 마음을 모두 나눈 수안을 떠나보냅니다. 하지만 수안과 달리 둘녕은 슬픔에서 이별로 나아가요. 수안과 둘녕의 다른 점이라면, 수안이 슬픔에 빠져있을 때 수안의 곁에는 수안의 슬픔을 이해해주고 수안이 충분히 슬퍼하고 이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준 사람들이 없었어요. 수안의 엄마는 수안을 다그치고, 둘녕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수안을 남겨두게 되었죠.
하지만 둘녕의 곁에는 둘녕의 아픔을 알아주고, 둘녕이 충분히 슬퍼하고 수안을 떠나보낼 시간을 지지해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슬픔은 늪과 같아서 급하게 움직이고 다그칠수록 그 속에 더 깊숙이 빠져버리고 마는 것 같아요. 오히려 가만히 충분히 그 슬픔을 느끼고 이해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수안과 둘녕이 겪은 아픔이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누구에게나 아픔은 다르게 다가오니깐요. 그보다 둘의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갔어요. 그리고 나도 슬픔에 빠지고 이별을 겪는 사람을 기다려주고 그들이 지지할 수 있는 존재였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오늘 다룬 작품 중 유일한 에세이입니다.
오랫동안 틈틈이 적어왔던 산문을 엮은 산문집이라고 해요. 흔히 밤에 감성에 젖어 쓴 글은 너무 환한 날에 읽으면 공감이 되지 않잖아요. 저자도 그래서 밤에 감성, 촛불 냄새가 남아있는 글을 출간할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밤에 쓴 글에 밤 감성이 남아있다면, 밤에 읽으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출간을 하게 되셨다고 적혀있는데, 그 부분을 읽고 보니 산문 하나하나 자기 전 어두운 등불 아래서 쓴 일기 같기도 하고, 늦은 밤 집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 같기도 했어요.
가장 최근 작이어서 그런지 전작을 언급이 돼요.
특히『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은섭이 블로그에 남기는 비공개 책방 일지를 언급하는데, 정말 공감이 되었어요. 은섭은 해원과의 일이나 가족과의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를 밤 기운에 젖어 블로그에 비공개로 글을 적어두잖아요. 은섭이 적었던 내용이 웃기고 따뜻하면서 가끔은 어딘가 쓸쓸하기도 했던 것처럼.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의 산문들도 같은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은섭이 적었던 '마시멜로의 꽃말'처럼 특별한 사건사고도, 어쩌면 중요하지도 않은 일과였는데 괜히 내 기억에 남아 누군가에게 말해주고픈 일들이 있잖아요. 은섭에게는 해원이 무심하게 매년 자신에게 물어보는 들판 위에 마시멜로였다고 생각해요.
저에게는 집 뒤편에 자전차점이라는 이름을 나무판에 새긴 간판을 달아둔 자전거 가게가 그런 이야기거든요. '해원의 질문'에 답을 한 뒤에 또는 '자전차 수리점' 마주치고 난 뒤에 머릿속에 쓱- 지나친 생각들이 밤이 되어서 갑자기 다시 머리에 떠오를 때가 있어요.
은섭은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굿나잇 책방'을 유지한 게 아닐까요? 저는 작가님이 출간을 고민했던 이유도 같지 않을까 했어요. 어딘가 누구에겐가 말하고 싶은데 어딘가 보이기도 누군가를 불러 말하기엔 별거 아닐 것 같은 이야기들.
저도 굳이 밤에 산문을 서너 편씩 읽었어요. 그러다 오늘 나에게 있던 일이 떠올라 갑자기 핸드폰 메모장에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굿 나이트 책방의 북클럽이 실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누군가와 만나 서로의 소소하고 흘러가는 이야기를 털어내고 싶거든요.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팟캐스트 <북로콜리> ep4의 요약내용입니다.
<북로콜리> 듣기 http://www.podbbang.com/ch/177549